[단독] 故이순재 대상 순간 지켰던 최수종 "슬프고 마음 아파. 제일 기억에 남는 거는..." [직격인터뷰]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연예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4
본문
아이즈 ize 이경호 기자

배우 최수종이 별세한 '국민배우' 고(故) 이순재와 함께 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배우 이순재가 25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국민 배우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운데, 고인이 생전 함께 했던 동료, 후배 등 많은 배우들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런 가운데, 고 이순재와 과거 MBC 드라마 '야망'(1994), KBS 1TV 일일드라마 '사람의 집'(1999) 등을 함께 한 최수종이 아이즈(ize)와 전화 인터뷰에서 "아침에 (부고 소식을) 접했다. 오늘 아침에 비가 왔는데, 마음이 너무 힘들다. (아내) 희라 씨도 많이 슬퍼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종은 지난해 12월 마지막 날, 이순재와 함께 했던 시간을 떠올렸다. 2024년 12월 31일은 '2024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고 이순재가 '대상'을 수상한 날이다. 당시 전년도 대상 수상자인 최수종은 대상 수상 발표자로 나섰으며, 무대에 오르는 이순재를 부축했다. 또한 이순재가 대상 수상 소감을 발표하는 동안 그의 곁을 지킨 바 있다. '2024 KBS 연기대상'은 이순재의 마지막 '연기 대상'이 됐고, 그 순간을 지켰던 최수종이다.

최수종은 "이순재 선생님께서 마지막 대상(KBS 연기대상)을 수상하실 때 제가 옆에서 선생님을 모셨다. 수상 소감을 하실 때도 지켜봤었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생님과 특별했는데, 저 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럴거다. 선생님은 늘 후배를 잘 챙기셨다. 또 후배들도 선생님이 작품을 하시면 찾아가고 그랬다. 연극하시면 저희(후배들)가 찾아뵀다. 이렇게 갑자기 떠나셔서 심란하다. 슬프다"고 밝혔다.
최수종은 고 이순재에 대해 "제일 기억에 남는 게 있다. 선생님이 손을 잡고 놓지 않는 습관 같은 게 있었다"라면서 "그러면서 늘 하시는 말씀이 '연기자는 연기자다워야 한다'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저도 그런 게 습관처럼 된게 있다. 촬영이 있으면 식사 때도 늘 대본을 손에 쥐고 있었다. 잘 지켜가겠다"라면서 울먹이기도 했다. 고 이순재로부터 생전 들었던 '연기자는 연기자다워야 한다'는 말을 배우 생활 내내 실천에 옮긴 최수종이었다.
최수종은 "선생님이 후배들에게 전한 영향력, 힘은 행동에서 나타났다. 그래서 선생님이 떠났다는 게 너무 가슴 아프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순재 선생님에 대한 얘기를 하자면, 끝나지 않을 거다"라면서 "또 지난해 연기대상(KBS) 때 하셨던 말씀은 후배들, 그리고 누구한테나 하셨던 얘기였다. 특히 같이 작품 했던 분들에게는 특별한 말씀이었을 거다. 선생님이 늘 저희한테 주시는 말씀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수종은 "선생님과 만날 때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그게 참 좋았는데"라면서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선생님이 주신 말씀, 가슴에 잘 담고 살아가겠다"면서 고 이순재를 향한 애도를 표했다.
최수종은 이날 오후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아내 하희라와 함께 고 이순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