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민동의 없는 ‘언더피프틴’ 부모동의 없이 태국 방송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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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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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 상품화 등의 논란을 빚고 한일 방송길이 막힌 ‘언더피프틴’이 끝내 동남아에 진출했다. 앞서 방송을 제작한 크레아스튜디오 대표 서혜진은 출연자 부모들에게 동남아 활동을 부추기다 소송까지 당한 적이 있다.
태국 최대 케이블 채널 트루비전스(True Visions)는 ‘언더피프틴’의 해외 버전인 ‘스타 이즈 본’(STAR IS BORN)의 첫 방송을 8일 시작하는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스타 이즈 본’의 첫 방송은 이날 해당 케이블 앱에서 스트리밍으로 시작한다.
트루비전스는 지난 6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스타 이즈 본’ 예고편을 선 공개했다. 예고편에는 아이들이 혹독하게 연습을 하는 모습과 무대 뒤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 등이 담겼다. 산다라박과 대성 등이 심사를 보며 출연자들의 실력에 놀라워 하는 장면도 있었다.
트루비전스는 “전 세계 57개국에서 온 165명의 꿈나무들이 출연하는 뜨겁고 강렬한 프로그램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태국 소녀 두 명도 포함돼 있다”며 “이들은 새로운 아이돌로 거듭나기 위해 스스로를 끊임없이 시험해야 한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문제는 ‘언더피프틴’의 해외판인 ‘스타 이즈 본’의 태국 방송 편성은 일부 부모들의 동의 없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언더피프틴’은 만 15세 이하 소녀들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선발해 걸그룹을 데뷔시키는 콘셉트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본래 지난 3월 MBN에서 방영될 예정이었으나 미성년 아이들에게 성인 K팝 무대 문법을 그대로 요구했다는 ‘아동 성 상품화’ 논란에 부딪혀 방송 편성이 취소된 적이 있다. 사실상 국내 방송길이 막힌 것이다.
서혜진과 크레아스튜디오는 8월 KBS재팬에 ‘스타 이즈 본’으로 프로그램 명칭을 바꿔 일본에서의 방영을 추진했으나 ‘우회 편성 꼼수’를 했다는 비판을 받고 이 또한 방영이 좌절됐다.
한일 양국에서 방송 편성이 취소되자 서혜진 등은 ‘언더피프틴’ 참가자 부모들에게 태국과 동남아 방송 송출 계획 등을 알리며 출연자들이 해당 국가에서 활동하게 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달했고 이는 일부 부모들의 반대와 마주했다.
결국 출연자 부모들은 지난 9월 태국 방송을 반대하며 서혜진이 운영하는 크레아스튜디오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까지 제기했다.
소송을 제기한 부모들 외에도 또 다른 부모들 또한 ‘스타 이즈 본’의 이번 태국 방송과 관련해 어떠한 동의도 하지 않았고 “차라리 방송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앞서 출연자 부모들을 대리해 크레아스튜디오를 상대로 소를 제기한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당시 전속계약은 합의해지됐고, 태국 방송송출은 금시초문”이라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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