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레인보우18 "K타이거즈와 전속계약 NO... 독자적 활동"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연예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23
본문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 고우리와 조현영이 유닛 활동 ‘레인보우18’을 이어가며 독자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두 사람은 최근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K타이거즈 엔터테인먼트와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한 건 맞지만, 전속 계약을 체결한 적은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에 대해 조현영은 “K타이거즈와 전속 계약이 불발되면서 활동 준비를 따로 하게 됐다. 기사가 미리 나가는 바람에 우리가 K타이거즈 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줄 아는 분들이 계시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바로잡았다.
그러면서 “유통, 심의 등 매니저들이 하던 일까지 우리가 1부터 10까지 다 배우며 직접 진행했다”며 “여러 매니저들에게 ‘이건 어떻게 하느냐’ 묻고 직접 해보면서, 그동안 보이지 않던 스태프들의 노고를 깨닫게 됐다. 우리가 좋은 환경에서 일을 했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고우리는 “이번에 준비하면서 ‘그래도 우리가 잘 살았나 보다’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도움을 요청했을 때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직접 다 해야 하는 과정에서 느낀 게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예전에는 시켜서 하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자발적으로 더 열심히 해보려는 마음이 생겼다. 으쌰으쌰하며 능동적인 인간이 됐다는 걸 실감한다”고 덧붙였다.
시간이 흘러서야 깨닫는 것도 있다. 조현영은 “데뷔한 지 꽤 됐는데, 어렸을 땐 감사함을 모르고 너무 힘들다는 생각만 했다. 시간이 소중한 걸 몰랐다. 지금 같은 생각과 마음으로 옛날로 돌아간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며 감회를 밝혔다.
고우리는 “우리 팀(레인보우)은 성실했다. 다른 그룹 친구들도 열심히 했지만, 우리 팀은 성격이 다 좋고 모난 친구들이 없어서 오래 활동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엄청 큰 영광을 누렸던 그룹은 아니었는데도 데뷔 17년이 됐다. 게으름 피우지 않고 달려온 증거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번 유닛 활동을 통해 서로에게서 배우는 점도 많았다. 고우리는 조현영의 인내심과 추진력을 칭찬했고, 조현영은 고우리의 세심함과 깔끔한 일처리 능력에 감탄했다. “현영이는 끈기의 아이콘이다. 유튜브를 끝까지 놓지 않고 붙잡아 결국 잘되게 만든 걸 보며 존경스럽다고 느꼈다”는 고우리의 말에 조현영은 “세상이 빨리 변하다 보니 콘텐츠를 새롭게 보여주는 게 재미이자 스트레스다. 항상 ‘이번엔 뭘 해야 새롭게 봐줄까’ 고민하다 보니 주체적인 사람이 됐다”고 털어놨다.
한편 걸그룹 레인보우는 지난 2009년 데뷔해 ‘A’ ‘마하’ ‘To Me’ ‘마법’ 등으로 사랑 받았다. 최근 웹예능으로 고우리, 조현영이 ‘레인보우18’이라는 유닛을 결성하는 과정을 그려 화제가 됐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관련자료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