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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소식

[단독] '아침마당 새얼굴' 박철규 "김재원 선배와 다른 색깔 보여줄 것"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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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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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박철규 아나운서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S 사옥에서 기자와 만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본인 제공

"시청자 여러분, 어여쁘게 봐주세요." KBS 아나운서 공채 50기 박철규 아나운서가 한달 반 남짓 '아침마당'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입사 2년차에 방송사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을 맡은 무게감과 책임감이 무거울 텐데도 자신의 무기를 영리하게 활용하면서 조금씩 대중과 가까워지는 중이다.

최근 박철규 아나운서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S 사옥에서 기자와 만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침마당' 김재원 아나운서의 후임인 박철규 아나운서는 1991년생으로 올해 33세다. 지난해 입사한 후 '일꾼의 탄생'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아침마당' 금요 코너인 '쌍쌍파티' 진행에 이어 올해 8월 '아침마당' MC로 발탁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기자가 만난 박 아나운서는 진중하면서도 단단한 내면을 갖춘 올라운더 진행자다. 코너, 게스트, 그날의 현장 분위기에 맞게 진행 온도와 톤을 조절해야 하는 '아침마당'에 안성맞춤인 셈이다. 넘치는 끼는 곳곳에서 묻어났다. 앞서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미스터 트롯' 참가 이력을 밝히며 '막걸리 한 잔'을 부르는 등 그의 유쾌하면서도 밝은 면모는 '아침마당' 금요코너로도 이미 익숙하다.

이날 박 아나운서는 가장 먼저 '아침마당' 진행자 발탁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김재원 선배는 '아침마당'의 아이콘 같은 존재로 오래 그 자리를 지켜오셨다. 제가 맡는다는 게, 아나운서 막내이기에 대내외적으로 굉장히 깜짝 놀랄 만한 일이다"라며 "많은 분들이 축하도 해주셨고 걱정도 있으셨다. 지금도 그렇다"라고 털어놨다.


김재원 아나운서 빈자리 채운 젊은 피

김재원 아나운서가 명예퇴직을 선언한 직후 후임 인선은 빠르게 진행됐다. 박 아나운서는 "김재원 선배가 명예퇴직을 하겠다고 한 주에 후임이 정해졌다. 제게 제안이 온 것이 그 주의 수요일이었는데 목요일에 내부 회의를 거쳐 금요일에 확정됐다. 2주 후인 8월 2일부터 합류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애초 '아침마당'을 맡게 될 거라곤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곧 10,000회를 앞둔 '아침마당'에게는 그만큼의 무게감이 따르기 때문이다. "'아침마당'은 제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저 역시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어요. 그런데 김재원 선배님도 대타로 시작해 만 33세에 맡으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금요 코너 쌍쌍파티를 하면서 실력을 충분히 보여줬기에 제안이 들어왔다고 하시면서 왕관의 무게가 무거울 수 있지만 충분히 빛을 낼 수 있다고 격려해주셨어요."

'쌍쌍파티'를 통해 자연스럽게 시청자에게 얼굴을 알린 것도 큰 도움이 됐다. 그는 "쌍쌍파티를 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박 아나운서는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김재원 선배와는 다른 캐릭터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저는 막내고, 삼십대 중반이다. 김재원 선배는 뒤에서 주인공을 받쳐주는 '주변인' 스타일이었다면 저는 판을 더 깔아주는 역할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박철규 아나운서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S 사옥에서 기자와 만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본인 제공

부산 출신인 그는 프로그램 합류 소식에 부모님의 반응을 떠올리기도 했다. 박 아나운서는 "부모님은 '아침마당' 이야기를 듣고 10초 동안 놀라셨다. 실제 방송 후엔 주변에서 칭찬을 많이 들으셨다고 한다"라면서 훈훈한 후기를 전했다. 선배 아나운서들의 응원도 힘이 됐다. 그는 "엄지인 선배는 제게 '하고 싶은 대로 해'라며 자유롭게 하라고 조언해주셨다. 저는 원래 걱정이 많고 대본을 계속 본다. 심의평, 시청률도 꼼꼼히 본다. 엄 선배가 그런 저를 보며 시야가 좁아진다고 지적해주셨다"라고 말했다.

현재 '아침마당'은 그의 하루 대부분을 차지한다. 오전 5시에 기상해 짧은 운동을 한 후 65분의 생방송을 진행한다. 퇴근 후에는 운동과 다시 대본 연습이다. 주중 생활은 오롯이 '아침마당'에 맞춰져 있다. 매일 오전 생방송이다 보니 술이나 사적 모임도 자제한다고 말한 박 아나운서는 "수도승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유쾌하게 답했다.

첫 방송 당시의 긴장감은 여전히 생생하다. 박 아나운서는 "리허설 때는 괜찮았는데 막상 무대에 서니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났다. 생방송에서는 시간 체크, 출연자 화면, 대화 흐름까지 동시에 챙겨야 한다. 정신이 없었다. 끝나고 목이 쉴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엄지인 선배와 조화롭게 유쾌 케미 쌓는 중"

함께 호흡하는 엄지인 아나운서에 대해선 "선배의 밝고 통통 튀는 캐릭터가 저와 조화롭다. 선배와 저의 합이 유쾌하게 풀어진다. 상호 합이 점점 더 잘 맞아가고 있다"라면서 존경심을 내비쳤다. 시청자들의 평가는 그에게 큰 힘이 된다. 박 아나운서는 "시청자들의 반응과 댓글을 다 본다. 그 중에 한 분이 '김재원 아나운서인 줄 알았다'라고 해주셨는데 그만큼 잘 이어가고 있다는 뜻이라 생각한다. 제 이름 석자가 언젠가 '그 진행자 참 잘한다'는 말과 함께 기억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제 2개월차 진행자로서 바라본 '아침마당'의 롱런 비결은 무엇일까. 박 아나운서는 "매일매일 생방송을 하면서 큰 사고 없이 흘러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아침마당'이 가진 힘이다. '아침마당' 내에서도 끊임없이 변화한다. 제작진은 어떻게 하면 시청자에게 다가가고 일상을 공유할지 항상 고민한다. 저는 최종 전달자로서 더 잘 기획을 드러내고자 노력한다. 그런 것들이 사랑받는 힘"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그는 시청자들에게 "한 달 반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응원을 받았다. 좋은 이야기, 아쉬운 이야기를 다 들으며 조금씩 자리잡아가겠다. 처음 인사드린 대로 어여쁘게 봐주시고 앞으로도 지켜봐달라"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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