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New Comment
Statistics
  • 현재 접속자 1,254(2) 명
  • 오늘 방문자 9,303 명
  • 어제 방문자 12,390 명
  • 최대 방문자 21,065 명
  • 전체 방문자 1,731,807 명
  • 전체 회원수 801 명
  • 전체 게시물 186,651 개
  • 전체 댓글수 345 개
연예계소식

[단독] 왁스 "데뷔 25주년은 새 분기점... 이젠 결혼하고 싶어요"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연예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7

본문

본지는 최근 서울 모처에서 왁스와 만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펀한엔터테인먼트 제공

어느덧 데뷔 25주년이다. 직접 만난 자리에서 "벌써 25주년이 됐다는 게 실감 나지 않는다"라며 미소를 지은 가수 왁스는 여전히 음악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했다.

본지는 최근 서울 모처에서 왁스와 만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아 기념 미니앨범을 발매한 데 이어 다음 주 단독 콘서트 개최를 앞두고 있는 그는 바쁜 일정 속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근황과 함께 앞으로의 음악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1988년 록밴드 도그의 보컬로 데뷔했던 그는 2000년 솔로 가수로 재데뷔하며 왁스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데뷔 앨범 후속곡이었던 '오빠'가 히트를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입지를 넓히기 시작한 그는 이듬해 발매한 2집 타이틀 곡 '화장을 고치고'가 메가 히트를 기록하며 국내 여성 솔로 가수 시장에 한 획을 그었다.

이후 '머니' '부탁해요' '황혼의 문턱' '엄마의 일기' '날 떠난 이유' 등 굵직한 대표곡들을 발매하며 국내 가요계에서 존재감을 굳힌 왁스는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았다.

왁스는 올해 데뷔 25주년이 실감나냐는 질문에 "실감이 나지 않고, 오히려 담담한 기분"이라는 의외의 대답을 전했다. 그는 "오랜 시간 활동을 해오면서 중간에 쉰 적도 없고, 다른 분야에 도전했던 적도 없는 터라 이렇게 시간이 지났다는 것을 더 체감하지 못 하는 것 같다"라며 "매일 일어나서 음악을 하는 일상은 똑같다 보니 깨닫지 못했는데, 막상 숫자로 '25주년'이라는 것을 맞닥뜨리게 되니 '헉' 하는 마음이 들더라. '이상하다, 벌써?'라는 느낌이라 큰 감회보다는 놀라움이 크다"라는 솔직한 소회를 밝혔다.

눈 깜빡할 새에 25주년이 지나갔다고는 하지만, 사실 한 분야에서 25년간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오랜 세월 가수로서 꾸준한 음악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요즘에는 저보다 워낙 오래 활동을 하고 계신 선배님들이 많지 않나. 25년은 아직 그리 오래된 것도 아니라, 대단하게 느껴지진 않는다. '이제 중간쯤 왔구나'란 생각이 든다"라고 말문을 연 왁스는 "활동을 하면서 힘든 순간 역시 숱하게 있었다. 하지만 그런 순간 속에서도 '해야지, 뭐 어떡해'의 마음이 컸던 것 같다. 그 중심을 잡아준 원동력은 변함 없이 결국 음악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아니었나 싶다. 또 제 열정이나 에너지가 아직 식지 않았고, 그걸 봐주신 팬분들이 계속해서 함께 해주신 덕분"라고 말했다.

25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걸어온 '음악'이라는 존재가 왁스의 인생에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망설임 없이 입을 연 그는 음악을 곧 자신의 '알맹이'라 표현했다.

"음악은 저의 알맹이에요. 알맹이가 없어도 어떻게든 살아는 가겠지만, 밍숭맹숭해지기 마련이잖아요. 아마 음악이 없는 제 삶 역시 큰 알맹이가 쏙 빠진 삶이 아닐까 싶어요. 제게는 음악이 그런 존재에요."

가수 왁스는 지난 7일 데뷔 25주년 기념 미니앨범 '아워 스토리(Our Story)'를 발매했다. 펀한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7일에는 데뷔 25주년 기념 미니앨범 '아워 스토리(Our Story)'를 발매하며 의미를 더한 그다. '아워 스토리'는 지난 25년 동안 함께 해 준 팬들에 대한 감사와 앞으로의 여정을 향한 마음을 담았다. 해당 앨범에서 왁스는 '화장을 고치고', '부탁해요', '황혼의 문턱', '엄마의 일기', '날 떠난 이유' 등 왁스의 정체성을 담은 5곡의 대표곡을 재해석했다.

그는 올해 25주년 기념 앨범을 기획하게 된 계기에 대해 "지난 활동을 돌아보며 25주년이라는 해를 한 번쯤은 짚고 넘어가고 싶었다. 신곡은 내년에도 낼 수 있지 않나. 이때쯤 한 번 지나간 일을 되짚어 보기도 하고, 팬분들에게 뜻깊은 의미가 있는 선물 같은 앨범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수록된 곡들 역시 팬분들이 좋아한 곡들에 중점을 두고 선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대표하는 히트곡들을 2025년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녹음한 만큼, 부담감 역시 적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이어졌다. 그는 "그동안 라이브로만 이 곡들을 부르다가 스튜디오에서 다시 녹음을 하게 되니 신곡을 녹음할 때보다 훨씬 부담스러웠다. 원곡이 워낙 임팩트가 있지 않았나. 처음부터 '그걸 넘어설 순 없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때문에 원곡을 넘겠다는 것보다는 25년이 지난 지금의 감성과 목소리로 다시 곡을 부르는 것에 의미를 뒀다"라고 설명했다.

왁스가 꼽은 가장 부담스러웠던 재녹음 곡은 스스로 '인생곡'으로 꼽기도 한 '화장을 고치고'였다. "그 곡을 안 만났으면 지금의 저 역시 없었을 수 있다"라고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그는 "'화장을 고치고'에는 기타 전주 때부터 지문처럼 남아있는 분위기가 있다. 그러다 보니 편곡도, 노래도 가장 신경이 쓰였다. 예전과 똑같이 부를 순 없는데 그렇다면 재녹음에 어떤 의미가 있나를 고민했던 것 같다. 굳이 다르게 의도하기 보다는 원곡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 최대한 지금 저의 목소리와 감성이 잘 묻어나도록 녹음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명곡들의 재녹음 버전 음원 발매는 팬들에게도 큰 선물이 됐다. 반가움 섞인 팬들의 반응을 찾아봤다고 말한 왁스는 "뿌듯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더라. 옛날에 들었던 곡을 다시 들으면 느껴지는 감동이 있지 않나. 그게 음악이 갖는 힘이 아닐까라고 생각하는데, '내 노래도 누군가에게 그런 음악이구나'라는 마음에 너무 감사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왁스의 음악들은 25년 동안 꾸준히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는 중이다. 그가 바라보는 '왁스 표 음악'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는 "저 역시 한 마디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직관적인 가사의 힘이 가장 큰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한 편의 드라마나 영화처럼 스토리가 있는데 어렵지 않으면서 쏙쏙 들어오는 가사가 제 음악의 특징인 것 같아요. 거기서 오는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멜로디와 편곡 역시 그렇게 화려하지 않지만 저의 목소리와 조화가 이뤄지면서 그 자체로 '왁스 표 음악'이 된 것 같아요."

음악 활동 외에도 팬들에게 반가움을 자아낸 예능 출연 역시 올해 왁스의 활동에서 눈에 띄는 행보였다. 펀한엔터테인먼트 제공

음악 활동 외에도 팬들에게 반가움을 자아낸 예능 출연 역시 올해 왁스의 활동에서 눈에 띄는 행보였다. 특히 연애 예능이었던 KBS Joy '오래된 만남 추구'(이하 '오만추') 출연은 예상치 못한 행보로 더욱 화제를 모았던 바다.

그는 '오만추' 출연 계기에 대해 "처음에는 '내가 연애 예능에 출연해도 되나?'라는 생각을 잠깐 하기도 했는데 주위에서 '괜찮을 것 같다. 나가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그래서 심플하게 결정을 했었다"라고 말했다.

당시 코미디언 이상준의 적극적인 구애 속 러브라인을 형성하기도 했던 왁스는 고민 속 최종 선택을 하지 않으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같은 선택의 이유에 대해 그는 "촬영 일정이 너무 짧았다. 하루 이틀 더 있었으면 최종 선택을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잘 모르는 상태에서 선택을 하기가 애매했다"라고 전했다.

해당 방송 이후 이상준과 사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지는 않았다고 밝힌 왁스는 결혼과 연애에 대한 의지는 언제나 가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결혼은 항상 하고 싶다"라며 웃음을 지은 뒤 "주변에서 결혼정보회사 가입을 신중하게 생각해 보라더라. 예전에는 자연스러운 만남을 바라기도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누군가를 만날 기회 자체가 점점 사라지더라. 그렇게 시간이 계속 흘러갔다. 그렇지만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 어떤 면에서도 극단적으로 치우치지 않고, 나와 잘 통하는 밝은 사람이라면 다가와주길 바란다. 전 까다롭지 않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가수 왁스는 오는 29~30일 서울 가빈아트홀에서 25주년 기념 콘서트 '하이라이트'를 개최한다. 펀한엔터테인먼트 제공

여러모로 의미가 깊었던 2025년의 마무리는 오는 29~30일 서울 가빈아트홀에서 열리는 25주년 기념 콘서트 '하이라이트'다.

그는 "올해를 돌아보고 정리하는 느낌의 콘서트다 보니 그동안 안 불러봤던 노래들을 세트리스트에 많이 넣었다. 도그 때 노래도 있고, 녹음할 때 빼고는 한 번도 안 불러 본 노래도 있다. 물론 제 공연에서 빠질 수 없는 대표곡들도 많이 들려드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팬분들과 조금 더 가깝게 소통을 해보려 한다"라고 귀띔했다.

자신의 연예계 활동에 있어 올해가 또 하나의 분기점이 됐다고 말한 왁스는 "가수 왁스보다 사람 조혜리의 솔직한 모습들을 조금 더 많이 보여드리고 편하게 활동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는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조혜리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던 한 해였다"라고 2025년을 되돌아 봤다.

여전히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한 그에게 25주년은 또 다른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 그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 보다는 음악 활동을 더 즐겁게, 최선을 다해서 하고 싶다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며 "내년에는 조금 더 많은 공연을 보여드리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은 하고 있다. 소극장에서 매달 다른 콘셉트의 공연을 개최하는 것도 고민 중이다. 안 하고 후회하는 것 보다는 해보고 후회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아마 내년에 실천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프리미엄 광고 ⭐
PREMIUM 초고속티비
PREMIUM 붐붐의민족
PREMIUM 픽인사이드
PREMIUM 먹튀데이
PREMIUM 꽁데이
유료 광고
Total 14,210 / 18 Page
번호
제목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