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천우희 미담 터졌다…'9년 차 신인' 홍승범 "나 대신 제작진에 제의하고 감정 끌어줘"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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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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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소정 기자]
≪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들을 캐치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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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 선배님과 호흡하면서 존경심이 들었습니다. 그 정도로 노련한 경력과 높은 위치에 있는 분이 이렇게까지 신인 배우를 존중해줄 수 있나 싶었죠."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캐스팅 1147km'(이하 '1147km')에서 최종 우승한 배우 홍승범의 얘기다. 그를 지난 1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만났다. 홍승범은 1991년생으로 1147km 출연자 6명 중 가장 나이가 많지만 굳은 의지와 반짝이는 초심으로 1위를 거머쥐었다. 홍승범은 2017년 SBS 드라마 '이판사판'으로 데뷔한 뒤 '복수가 돌아왔다', '꼰대인턴', '성스러운 아이들', '이로운 사기'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1147km'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합숙 리얼리티 포맷을 결합한 게 특징이다. 제목 1147km는 서울과 도쿄의 거리를 의미한다. 국경과 문화를 뛰어넘는 청춘 배우의 꿈과 도전을 담겠다는 취지다. 참가자는 무경력 신인부터 데뷔 9년차 배우까지,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6명이다. 이들은 한 공간에서 생활하며 남자 주인공 자리를 두고 경쟁했고, 연기 미션과 자기표현 과제를 수행하며 견제와 응원이 공존하는 성장기를 보여줬다.
홍승범은 2023년 방송된 tvN 드라마 '이로운 사기'를 통해 인연을 맺은 천우희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그는 "지금까지 작품을 하면서 단 한번도 까다로운 배우를 만난 적이 없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좋은 분들을 여럿 만났지만, 그중에서도 천우희 선배는 유독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둘이 함께 촬영한 신이 있었는데, 제게 무척 중요한 장면이었어요. 부담이 컸던 만큼 감정이 잘 올라오지 않더라고요. 그때 우희 선배님께서 제게 '지금 어떤 감정이야?'라고 물으시며 '나라면 이렇게 해볼 것 같다'고 대화로 끌어내주셨어요."
홍승범은 "무턱대고 '이렇게 해봐' 식으로 알려주신 게 아니라, 내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며 배려해 준 것"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내 촬영이 끝난 뒤 선배의 신을 찍었는데, 내 감정이 올라온 걸 캐치하더니 제작진에게 '지금 한 번 더 담아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인이 '또 찍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는 게 어렵다. 본인 촬영도 힘들 텐데, 후배를 위해 그런 행동을 해준 게 너무 감사했다"고 밝혔다.
"제가 더 성장했을 때 다시 천우희 선배님과 함께 연기하고 싶습니다. 꼭 상대역이 아니어도 좋아요. 2년 전의 그 순간이 아직도 제게 큰 영감으로 남아 있거든요. 저도 우희 선배님처럼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좋은 배우로 성장하고 싶어요."
지금까지 정극을 통해 로맨틱 장르를 거의 시도하지 않았다는 홍승범은 "그동안은 어떤 장르든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없지만, 최근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다시 보면서 절절한 멜로를 해보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다"고 밝혔다.
'1147km'의 우승 혜택은 로맨스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홍승범은 "'1147km' 출연이 확정된 뒤 '또 오해영'을 다시 봤는데, 서현진 선배의 캐릭터와 연기가 인상 깊었다. 사랑에 지치고 상처받으면서도 결국 사랑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를 꼭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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