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까지 가자' PD "코인 소재 이야기, 사행성 조장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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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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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까지 가자'를 연출한 오다영 PD가 코인을 소재로 다루는 과정에서 사행성 조장에 대한 우려에 대해 해명했다.
16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MBC 사옥에서는 새 드라마 '달까지 가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 김영대와 오다영 PD가 참석했다. 작품은 월급만으론 생존할 수 없는 흙수저 세 여자가 코인 투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하이퍼리얼리즘 생존기를 담은 드라마다.
쥐꼬리만 한 월급에 근면·성실·노력만이 유일한 자산인 30대 직장인 다해, 자나 깨나 돈 벌 궁리만 하는 40대 직장인 은상, 돈 쓰는 걸 취미처럼 여기는 20대 직장인 지송이 서로 인생의 동지가 되는 내용이 주 골자다.
제작진에 따르면 '달까지 가자'는 코인을 매개로 뭉친 여자들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다. 인물들의 간절한 질주 속에는 오늘보다 조금 더 나은 미래를 소망하는 평범한 이들의 희망이 녹아 있다. 새로운 희망을 꿈꾸며 비상할 주인공들의 모험이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비공채 출신 여성들의 유쾌하지만 짠한 소동극이 '달까지 가자'의 확실한 무기다. 이 과정에서 이 이야기가 코인을 어떤 식으로 소재 삼을지 역시 궁금한 지점이다. 자칫 사행성 조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질문이 나오자 오 PD는 "젊은 친구들이 월급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들 한다. 극중 세 인물의 설정은 비공채다. 서로 의지하지만 회사로부터 미래를 보장받지 못한다. 이들은 경제적 기반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에 코인을 시작하게 된다. 이번 작품은 2017년~2018년이 시대적 배경이다. 당시에는 코인이 낯설던 때"라면서 "우리 작품은 코인으로 대박난다는 주제를 표현한 것이 아니다. 사행성을 다루지 않으며 소재일 뿐 메인이 아니다. 그런 우려가 있음에 알지만 걱정을 덜고 세 여성의 행복을 다루는 현대적 소재로 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달까지 가자'는 오는 19일 첫 방송된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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