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쌈 먹방…백종원, 자숙은 말뿐이었나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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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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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각종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돌연 대만 현지 언론에 등장해 자신의 식당을 홍보하는 모습을 보여 비판 여론이 거세다.
지난달 29일 대만 TVBS·USTV 등 주요 방송은 백 대표가 동구에 위치한 한국식 바비큐 매장을 찾아 브랜드 홍보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날 백 대표는 특허를 낸 얇게 썬 소갈빗살을 소개하고, 상추에 고기를 싸 먹는 전형적인 한식 문화를 시연하면서 자사 소스를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는 매장에서뿐만 아니라 더 간편하게 한국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연구하겠다"라며 사업 확장 계획까지 언급했다.
현지 언론은 백 대표가 매장 방문객들과 유쾌하게 소통하며 활발한 홍보활동을 이어갔다고 전하면서도, 일련의 논란과 넷플릭스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2' 출연 여부 등에 대해서는 철저히 침묵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백 대표는 지난 5월 식품위생법 위반, 원산지 허위 표시, 농지법 위반 등 각종 의혹으로 사회적 비판에 휩싸이자 자숙을 선언했다. 당시 그는 "모든 문제는 저에게 있다"며 "제가 바뀌어야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단 것을 깨달았다.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도록 하겠다. 더본코리아의 성장과 가맹점주님들의 발전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다.
그러나 불과 넉 달 만에 해외 방송 화면에서 미소 지으며 홍보 활동을 벌이는 장면이 공개되자,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국내 여론을 피하기 위한 일시적 방패 아니었냐"는 비판과 함께 "말로만 자숙을 외쳤을 뿐 행동은 달라진 게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더본코리아 측은 "이번 대만 방송 노출은 현지 언론사의 취재 요청에 따른 인터뷰일 뿐, 방송 복귀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시청자 입장에서는 방송 출연과 별반 다르지 않게 비쳤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여전히 경찰 조사 대상이 된 사안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서는 침묵을 유지하면서 해외에서는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선 태도는 자숙의 진정성을 의심케 한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대만 TV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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