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조예원 인턴기자] 그룹 NCT 도영의 솔로 콘서트 'Yours'가 11일 막을 내렸다. 그는 관객과의 교감에 초점을 맞추며 특별한 여운을 남겼다.

도영은 공연 내내 팬들과 시선을 맞추며 '꿈'에 대한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부디 제가 여러분이랑 함께하는 그날이 오기 전에 다시 한 번 꿈을 꾸고, 무언가 용기를 가지고 시작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뭘 하든 꼭 응원하겠다. 제발 포기하지 말고, 가지고 있는 꿈을 이루고 그러고 나서 저 기다려줘요"라고 덧붙였다.

공연을 본 한 팬은 "처음엔 내가 콘서트에 초대된 느낌이었는데, 중반부엔 함께하고 있다는 기분, 마지막엔 얼굴도 모르는 자신을 도영이 응원하고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꿈이 없던 내게 무슨 꿈을 꿨었는지 되돌아보게 했고, 끝내 나를 위한 공연으로 만들어줬다. 도영은 이상하고 멋진 사람"이라며 깊은 여운을 드러냈다.

음악과 대화에 집중한 이번 공연은 '가수 중심'의 전통적인 콘서트 문법을 벗어나 관객이 함께하는 형태를 보여줬다. 입대를 앞둔 마지막 무대였던 이번 콘서트는 도영이 지향하는 음악과 삶의 방향이 고스란히 담긴 자리이기도 했다.

도영의 팬 사랑은 오래전부터 잘 알려져 있다. 도영은 지난해 11월 자체 콘텐츠 인터뷰에서 "시즈니(팬덤명) 앞에서 노래할 때 가장 나다운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내가 빛날 수 있는 사람인가 스스로 의심할 때가 많은데, 시즈니가 날 빛나게 해준다"며 "언젠가는 내가 시즈니를 비출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팬을 향한 시선으로 공연을 채운 도영의 'Yours' 콘서트는 가수의 무대를 넘어, 팬을 주인공으로 만든 순간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