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 이혼 후에도 치매 前시모에 도리 지켰다‥병문안에 연기까지(달까지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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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라미란이 전 시어머니에게 도리를 지켰다.
10월 1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연출 오다영, 정훈 / 극본 나윤채) 8회에서는 중고거래를 하다 조우한 강은상(라미란 분), 전남편(윤경호 분)이 문자로 전쟁을 이어갔다.
중고거래 때문에 우연히 재회한 이후 강은상과 전남편은 서로를 헐뜯는 문자를 내내 주고받으며 악감정만 남은 관계를 드러냈다.
하지만 전남편이 강은상에게 숙이고 들어와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치매에 걸려 아들이 이혼하고 손녀가 죽은 걸 잊은 시어머니가 "지상(기소유 분)이랑 지상 애미는 왜 안 오냐. 보고 싶은데"라며 강은상을 찾은 것.
강은상은 전남편의 "한 번만 도와주라"라는 문자를 외면하지 못했다. 전 시어머니를 병문안 간 강은상은 먹고 사느라 바빠 지금까지 오지 못했다며 아직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척 연기했다. 아들 내외의 다정한 때만 기억하는 시어머니를 위해 스킨십도 했다.
강은상은 시어머니가 "지상이는? 할미가 보고 싶어한다고 말 좀 해주지"라며 섭섭해하자 "지상이 유치원에서 캠프 갔다. 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서커스도 본다고 들떠서 갔다"고 둘러대며 휴대전화 앨범에 보관 중이던 딸의 영상을 보여줬다.
이어 시어머니의 "근데 이거 어디서 본 거 같기도 하고. 우리 지상이는 왜 맨날 이렇게 추운 데 가서 노냐"는 걱정어린 말에 "봄을 기다리는 곳에 있는 거다. 지상이 있는 곳에도 곧 봄이 올 것"이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전남편과 단둘이 대화하게 된 강은상은 "어머니가 날 꼭 '지상이 어멈'이라고 불러주시는 것도 우리만큼 지상이를 선명하게 기억해주시는 것도 좋았다. 딸내미 캠프 보낸 기분도 나쁘지 않았다. 이제 와 말이지만 외롭진 않았던 것 같다. 엄마는 아이한테 평생 죄인으로 사는 건데 그래도 네가 옆에 있어서 나 혼자 외롭고 무섭진 않았다. 부모는 아이한테 같은 죄 짓고 사는 공범인 거잖나. 그래서 이제 와 말이지만 감사했다. 나랑 같이 죄 짓고 살아줘서"라고 속내를 밝혔고 전남편은 "나도 감사했다"고 답하며 묵은 원망을 털어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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