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의 매력이 뉴욕에 상륙했다. 원장 라미란을 필두로 실장 박민영, 직원 주종혁, 그리고 K-뷰티 전문가 차홍, 레어제이, 포니가 전 세계 트렌드의 중심에서 K-뷰티의 매력을 알리는데 제대로 뛰어들었다.

6일 오전 tvN 신규 예능프로그램 ‘퍼펙트 글로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라미란, 박민영, 주종혁, 차홍, 레오제이, 포니, 김상아 PD가 참석했다.

‘퍼펙트 글로우’는 대표 라미란, 실장 박민영을 필두로 대한민국 최고의 헤어‧메이크업 전문가가 뉴욕 맨해튼에 한국식 뷰티숍을 열고 현지에서 직접 K-뷰티의 진면목을 선보이는 ‘K-뷰티 뉴욕 정복기’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미 화장품 수출액은 전통 강자 프랑스를 넘어 약 2조5000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2위로 올라선지 오래다.글로벌 SNS상에서는 “한국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면 예뻐진다”며 K-뷰티를 알기 전과 후를 비교한 영상들이 유행처럼 퍼져 나가면서, 해외 인플루언서들이 만들어낸 ‘코리아 글로우 업(KOREA GLOW UP)’이라는 밈과 챌린지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 이렇듯 한류의 물결을 타고 K-팝, K-푸드에 이어 K-뷰티가 먼 나라 미국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퍼펙트 글로우’는 뜨겁게 부상하고 있는 K-뷰티의 인기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뜨거운 장을 마련한다.

라미란은 “기본이 충실하고 바탕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도 있지만, K컬쳐 자체를 많이 좋아해 주시는 거 같다. K뷰티에 대한 호감을 높게 가지고 오시고, 오는 것 자체를 행복해하시고, 유행이어서라기보다는 내가 겪어보고 해보고 너무 좋고, 오는 만족도가 달라지고, 외형적인 것보다 내면까지 업시켜주는 힘이 있는 거 같다.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해하시고 좋아하시는 것을 보니, 단순한 어떤 메이크오버지만 그들에게 주는 영향은 조금 다른 식으로 더 많이 미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원장으로서 임하면서 느꼈던 바를 전했다.

K뷰티샵의 원장으로서 특별히 다양한 생활한복 패션을 준비했다고 말한 라미란은 “뷰티 프로그램을 한 번 해보니 괜찮은 거 같다.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맨얼굴로 다니는 프로그램 말고 꾸꾸꾸꾸 하는 프로그램을 나와야겠다”라면서 너스레를 떨기도.

실장으로서 많은 것을 준비했다고 고백한 박민영은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까 싶어 웰컴드링크부터 스낵 종류도 고민하고, 기계사용법 같은 것들도 현장에 가서 배웠다. 손님들을 위한 뷰티 컨설팅을 위해 피부에 대해 여러가지 찾아보면서 정보 습득을 많이 했다.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손부채와 같이 한국식으로 된 것도 준비했는데, 많이 좋아해 주셔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박민영은 리얼리티 예능의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뷰티여서 인 것 같다”고 말하며 “다른 분야면 몰랐겠지만, 뷰티는 계속 함께 해야 하는 부분이기에 그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했다. 사실 전문가(차홍, 레오제이, 포니)가 사실 이슈의 주인공이고 저는 열심히 어시를 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실장으로서 매일매일 다른 스타일링을 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나 너의 머리 하고 싶어’ ‘나 너의 메이크업이 하고 싶어’라는 말을 듣는 게 목표였기에, 바쁜 상황 속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꾸꾸꾸’로 열심히 했다”고 강조했다.

레오제이는 박민영의 활약에 대해 “제가 첫 예능이고 하다 보니 긴장이 많이 돼서 소화불량이 오고, 피부도 뒤집어지고 여러 일이 있었다. 박민영의 새 별명이 생겼는데 ‘도라민영’이다. 제가 배가 아프다고 하니 약을 바리바리 싸 들고 와주셔서 약을 건네주셔서 바로 나았다. 피부 약도 바로 바로 낫는 약을 주셨다. 화장실에 놓을 비품도 한 바구니를 챙겨오셨다. 양치 도구부터 해서 소독약, 손 씻는 것 등 다 가지고 오시더라. 첫째날 너무 깜짝 놀랐던 것이 회의을 하는데 엄청 많은 것을 챙겨오신 걸 보고 ‘실장님이 실장님을 했다’ 싶었다”고 극찬했다.

촬영 전 K뷰티샵 직원으로 특별히 준비한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샵에 가면 머리를 감겨주지 않느냐. 두피 마사지와 샴푸를 배웠다. 차홍 선생님에게 가서 두어번 해보고, 제가 다니는 샵에서도 직접 시범을 보였다. 그러면서 호평 아닌 혹평도 받고, 눈물이 날 뻔할 때까지 혼나면서 스파르타식으로 많이 배웠다”고 털어놓았다.

이름 자체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인 헤어 전문가 차홍은 특유의 긍정 화법과 에너지로 샵을 방문한 손님들에게 맞춤형 스타일링은 물론, 유쾌한 웃음까지 선물하는 한편, 전문적인 시선으로 헤어 스타일링을 제안하며 흥미로움을 더할 전망이다. 또한 트렌디한 메이크업 실력, 센스와 입담까지 겸비한 MZ 대표 뷰티 크리에이터 레오제이는 고객 맞춤 메이크업부터 K-메이크업 기법, 뷰티 팁 등을 전수하고, K-뷰티계에 신드롬을 일으킨 590만 글로벌 뷰티 인플루언서 포니는 다국적 취향을 고려한 메이크업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차홍은 “저는 너무 재밌을거라고 생각했다. 바로 연락이 왔을 때 고마웠고, 바로 출연해야겠다 생각했다. 다만 영어가 걱정이 됐고 미국이 전세계인들이 모이는 곳이어서 모발 타입이 달라서 그에 따른 고민도 있었다. 그래도 결과적으로 저는 굉장히 만족한다”고 환하게 웃었다.

“처음에 부담이 엄청 많았다”고 말한 포니는 “국내에서 경험이 있다고 해도 해외에 나갔을 때 브러시 터치를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나라 망신 아니야 싶었다. 언어도 걱정이 많았다. 메이크업을 하면서 팁도 설명해 주고 제품도 소개해 주고 대화도 하면서 메이크업을 하니 술술했던 건데 이것도 막히니 여러 가지로 고민이 많았다”며 “샵 경험도 없고, 국내에서 했던 모든 활동이 0에서 시작한다는 느낌으로 제안을 받았기에 부담이 많이 됐는데, 막상 가서 한국어로 적힌 간판을 보고, 인사도 한국어로 하면서 부담감이 녹기 시작했다. 책임감과 자부심을 느끼며 재밌게 촬영했다”고 후기를 털어놓았다.

김 PD는 ‘퍼펙트 글로우’의 목표에 대해 “K뷰티의 핵심 철학과 차별점은 본연의 아름다움을 찾게 해주는 거라고 생각한다. 이 프로를 기획할 때부터 생각했던 건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아름답다’였다. 내가 몰랐던 아름다움을 찾게 해주는 것이 핵심 철학이고, 그걸 알리는 프로그램이 저희 프로그램”이라며 “뷰티 어벤져스들만 모였다. 이 캐스팅에 다른 조합을 떠올린 적 없는 완벽한 조합이다. 뉴요커에게 선사하는 케이뷰티의 행복을 같이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라미란은 ‘퍼펙트 글로우’에 대해 “‘비포 애프터’에서 오는 짜릿함도 있지만, 그 안에 찐한 감동이 있는 프로그램이 될 거 같다”고 말했으며, 주종혁은 “혼돈의 카오스부터 마지막에 한 팀이 되는 과정이 스펙타클하다”라고 전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퍼펙트 글로우’는 오는 8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