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 위서 쓰러졌던 설인아-체력 최약체 금새록, 복싱 전국 대회 우승(무소단2)[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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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설인아, 복싱 도전 4개월만 챔피언 등극‥최우수 선수상까지'
링 위에서 쓰러졌던 설인아와 '무소단' 내 체력 최약체였던 금새록이 복싱 전국대회 우승을 해냈다.
9월 26일 방송된 tvN 예능 '무쇠소녀단2' 12회에서는 복싱 챔피언이 되기 위해 120여 일간 훈련해온 유이, 금새록, 박주현, 설인아가 전국 생활체육 복싱대회에 출전했다.
마지막 대회에서 유이는 무소단 멤버들 중 유일하게 체급을 바꿨다. 앞선 대회에서 -54㎏에 출전했는데 "운동을 하니까 사실 살이 계속 빠지더라. 제가 할 수 있는 한 낮춰서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 코치님과 상의해서 저도 이번에 -51㎏로 나간다"는 것.
며칠 동안 닭가슴살과 현미밥만 먹고 관리했다는 유이는 심지어 근육량 늘리기에도 성공했다. 골격근량이 1.2㎏ 증가하고 체지방량은 2㎏이 감소한 유이의 체성분 분석 표가 놀라움을 자아냈다. 옷까지 벗고 체중계에 오른 유이는 50.84㎏으로 계체량을 무사히 통과했다.
박주현도 50.84㎏으로 -51㎏ 체급 통과에 성공했으며, 설인아는 53.82㎏으로 지난 대회와 소수점까지 똑같이 유지해내며 지독한 관리를 실감하게 했다. 금새록도 53.10㎏으로 거뜬하게 계체량을 통과했다. 이들은 조금은 긴장이 풀린 채 떡과 도시락으로 기력 보충을 했다.
이날 박주현의 상대는 조금 특별했다. 지난 경기 결승전에서 만나 꺾었던 선수를 다시 만나게 된 것. 긴장한 채 링 위에 오른 박주현은 내내 머리를 숙이고 밀고 들어오는 상대에 애먹다가 아쉽게도 패배하며 예선 탈락, 동메달을 땄다.
그래도 다행히 설인아, 유이, 금새록이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도전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바로 다음 날 치러진 대망의 결승전, 유이는 경기에 앞서 "전 제 인생 마지막 복싱이다. 오늘 다 불태우고 이것도(장비) 불태울 생각이다. 마지막 링인데 그렇기 때문에 정말 죽을 힘을 다해서 최선을 다하고 내려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설인아는 "놀고 오겠다"며 링 위에 올라섰다. 상대의 강한 펀치에 입안이 터진 설인아는 1라운드에서 졌지만 2라운드에서는 이기며 무승부를 받았다. 이에 심판들은 재판정에 돌입했고 설인아는 전국 대회 우승을 해냈다. 지난 경기에서 링 위에서 탈진하고 발목 부상까지 얻었던 설인아는 드디어 금메달을 목에 걸고 "노력한 만큼의 결과니까 너무 뿌듯하고 행복했다"며 기쁨을 만끽했다.
유이는 이번에도 긴 리치를 이용해 원투로 승부를 보고자 했다. 계속해서 유효타를 내는 유이에 김동현은 1라운드 승리를 예상했으나 결과는 유이의 패였다. 당황한 김동현은 "포인트라고 하기에 약했나보다. 데미지 있는 주먹을 원했나보다"라고 짐작했다. 유이는 2라운드에서는 잽으로 점수를 내려 노력했지만 패배하며 은메달을 땄다. 환한 미소의 유이는 "후회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을 속으로 했는데 그런 마음이 안 들 정도로 후련해서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마지막 선수 금새록은 복싱 경력 2년 선수와 맞붙었다. 금새록은 1라운드에서 밀렸지만 2라운드에서 지친 상대에게 가드를 뚫고 유효타를 날렸다. 금새록은 체력을 후회없이 쏟아냈다. 이처럼 2라운드에서 적극적이었던 금새록은 동점 끝에 추가 판정에서 심판 두명의 승 판정으로 역전승을 해냈다. "금메달을 목에 걸어볼 수 있다는 게 뿌듯하고 이게 맞나 싶다"며 눈물을 보인 금새록은 "아빠 나 드디어 상 찾았어"를 외치며 행복해했다.
설인아는 심지어 20대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에게 주는 선수상이었다. 소식을 접하자마자 눈물을 빵 터뜨린 설인아는 감동에 울고 웃으며 상장을 전달받았다. 이후 멤버들은 자신들이 받은 메달을 전부 김지훈 코치에게 걸어주며 감사함을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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