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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상태로 풀악셀 역주행"…출근길 가장 덮친 비극에 전원 분노 (한블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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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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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방송 캡처

(엑스포츠뉴스 장주원 기자) '한블리' 패널들이 지난 9월 발생한 서울 용마터널 음주운전 사고 사연에 눈물을 훔쳤다.

1일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에서는 만취 상태로 풀엑셀을 밟은 채 커브길을 역주행해 출근길인 블박차에게 돌진한 음주운전 사고를 소개했다.

사진=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방송 캡처

한문철은 "이른 아침 일어난 사고다"라며 사고 소개의 운을 뗐다. 블랙박스 속에는 여유로운 출근길 중, 가해차가 커브길을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다 못해 그 속도를 못 이겨 중앙분리대를 넘고, 그대로 피해자를 덮친 장면이 그대로 공개됐다.

피해자의 아내는 "남편이 일하러 가는 중이었다. 출발한 지 40분이 지나자 낯선 번호 하나로 전화가 오더라. 전화를 받아 보니 119였고, '용마터널에서 교통사고가 났는데 의식이 없으니 자녀랑 같이 오시라'고 하더라. 큰 사고구나 싶어 발만 동동 구르며 병원으로 달려갔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피해자 아들은 "아버지를 슬쩍 봤는데... 코에는 피가 다 나와 있었다. 피투성이가 돼서 코도 피 흘리고, 눈도 피 때문에 부어올라 있었다. 엄마가 보면 충격이겠다 싶어 엄마를 꽉 안고 못 보게 했다"며 안타까운 이야기를 건넸다.

사진=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방송 캡처

이어 피해자 아들은 "수술이 끝나니까 ‘이거는 생각보다 상황이 심각하다. 뇌 손상이 너무 심하다'고 의사가 말을 하더라. 의사가 '수술을 해도 생존률이 50%고, 수술을 해도 식물인간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수술을 안 하면 100% 사망이다'라고 했는데, 평소 아버지가 연명치료를 하지 말라고 했던 말이 떠올라 하염없이 아버지만 바라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피해자 아들은 "근데 의사 선생님이 ‘확률은 낮긴 한데 그래도 마비되더라도 일어날 수 있고, 지능이 떨어지더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하더라. 그 말 들으면 '전 안 하겠습니다'라고 말할 자식이 어디 있겠는가"라며 실날같은 희망에 아버지를 포기하지 못했던 당시 상황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방송 캡처

하지만 수술 후 경과가 더 나빠진 피해자는 아직 깨어나지 못한 채 식물인간 상태가 되었다. 최고의 회복이 자가 호흡을 할 수 있을 정도인 현재 상태에 ‘한블리’ 패널들은 탄식을 내뱉었다.

피해자 아들은 "아버지가 가장 원하지 않는 모습일 텐데 제가 수술하자고 해서 저렇게 된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고, 패널들 역시 안타까운 마음에 함께 눈물을 흘렸다.

사진=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방송 캡처

비극의 시작인 의문의 역주행은 도대체 왜 일어나게 된 걸까. 가해자는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피해 가족은 "저 사람도 원해서 사고가 난 건 아니겠지 싶은 마음에 원망스럽지만 어쩔 수 없는 재해 때문이라고 생각했다"며 운을 뗐다.

그러나 피해자 아들은 "이후 뉴스를 확인해 보니 만취 상태였더라.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밤새도록 술 마시고 아침에 운전해서 사고를 냈다고 하더라. 고속도로처럼 가속을 하더라. 그 상태로 우리 아빠를 쳤다"며 분노했고, 패널들 역시 크게 분노하며 사건을 지켜봤다.

피해 가족은 "병원에 있어 구속이 안 되고 있다. 조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라 답답하다. 미안하다는 말 듣고 싶지도 않고, 가해자가 나타나면 눈이 돌아 버릴 것 같다. 미안하다고 해서 우리 아빠가 돌아오지 않는다. 평생 죄책감을 느끼고 괴로워했으면 좋겠다"며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사진=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방송 캡처

피해자 아들은 "아버지는 정말 우직한 사람이었다. 아버지는 무조건 건강해야 한다며 운동도 하셨다. 저희 형이 자폐증 1급에 귀가 안 들리고 말을 못 한다. 그래서 아버지는 하루라도 더 형을 책임지고 싶어 운동까지 하셨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밝히며 패널들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사연을 소개한 한문철은 "구속을 피하기 위해 진단을 계속 늘리며 도피성 입원을 하고 있을 수 있다. 상태를 확인하고 담당 조사관이 가해자를 빨리 구속하는 것이 이 가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위로해 주는 일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사망과 살아 있음은 엄청난 차이다. 우리에게는 ‘기적이라는 단어가 있기 때문이다"며 피해자 가족을 위로했다.

'한블리' 멤버들의 분노와 격려에도 불구하고, 피해자 아들은 "사건 송치는 진행되고 있는데, 도주 우려가 없다고 해서 구속 영장은 기각되었다"고 소식을 전하며 보는 이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사진=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장주원 기자 juwon5214@xportsnew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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