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세빈 "이혼 후 공백으로 생활고, 배우 인생 끝났다고 생각" ('유퀴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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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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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명세빈이 이혼 후 공백기를 보내며 생활고를 겪었다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기까지의 아픔을 회상했다.
26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선 명세빈이 게스트로 출연해 29년 연기 인생을 돌아봤다.
가수 신승훈의 뮤직비디오 '내 방식대로의 사랑'으로 데뷔한 이래 '순수' '종이학' 등을 히트시키며 전성기를 보낸 명세빈은 "운이 좋았다. 당시 IMF라 뭔가 화려함보다 수수하고 친근한 스타일이 대세였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30대에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세 자매' 등에 출연하며 커리어를 이어갔으나 결혼과 이혼 등으로 공백기를 보냈던 명세빈은 "인생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은 일을 겪으며 연기 활동에 공백이 생겼다. 활동을 안 하다 보니 카드 값이 없었던 적도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부모님께 손을 벌리고 싶지 않았다. 성인이고 30대인데 어떻게 그러겠나. 그렇게 기도를 하다 보면 특별출연이라도 들어오고, 그럼 또 살아간다. 그러다 다시 일이 없어지고 생활비를 걱정하는 상황의 반복이라 가방을 팔아보기도 했다. 그땐 '뭘 팔까' '뭐가 더 돈이 될까' 란 생각을 하고 살았다"라며 생활고를 고백했다.



'부암동 복수자들'로 복귀 후에도 공백의 시간을 보내야 했던 그는 "그 시기에 나도 고민을 많이 했다. 이미지가 너무 청순한 쪽이라 그런가 싶더라. 사실 청순과 풋풋함은 20대에나 통하지, 40대는 아니다. 예전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쓰게 말했다.
나아가 "앞자리가 바뀌다 보면 주변의 흐름이 달라지는 게 느껴진다. 일적으로 공백이 생기다 보니 '내가 이러다 일을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꽃꽂이를 배우기 시작했고, 아르바이트도 했다. 그래도 배우라 얼굴이 알려져 있다 보니 얼굴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을 할 수 잇도록 배려해주셨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활동을 6개월도 아니고 2년이다 쉬다 보니 이젠 내 이름은 안 나오겠다 싶어 직접 프로필을 만들어 영화사에 보내기도 했으나 연락을 받지 못했다"라는 것이 명세빈의 설명.



매니저의 도움으로 '닥터 차정숙'에 출연한 데 이어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명세빈은 "요즘 너무 좋다. 어떻게 보면 연기자로서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었다. 다시 회복되는 나를 보며 '이럴 수도 있구나. 끝까지 하면 되는구나'란 생각을 하게 됐다. 편안함을 주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또 다른 꿈이 생겼다"라며 행복감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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