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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3’ 금요일엔 고구마, 토요일엔 사이다…갓도기가 온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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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이민지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금요일엔 화나고 토요일엔 속시원할 것"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극본 오상호/연출 강보승) 제작발표회가 11월 18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됐다. 이날 강보승 감독, 배우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이 참석했다.

'모범택시'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물로,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으로 매 시즌 흥행한 메가 IP이다.

'모범택시' 시즌1 조연출 출신으로 시즌3 메인연출을 맡게 된 강보승 감독은 "재밌게 찍었고 배우분들도 다 익숙한 분들이라 편안하게 연출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범택시'를 통해 다양한 부캐를 선보여온 이제훈은 "시작부터 강렬한 부캐를 선사해드리지 않을까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나뿐 아니라 무지개 운수 식구들의 부캐가 만만치 않다. 이번 시즌에서 맛있게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본다"고 귀띔했다.

그는 "시즌1과 시즌2에서 보여줬던 강력한 캐릭터들이 있는데 이 캐릭터들을 뛰어넘을 수 있는 부캐가 구현될 수 있을까 시작부터 고민 많았다. 심지어 긴장도 했다. 기대하고 봐주실텐데. 1,2회에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것 같다. 국제범죄 에피소드에서 김도기가 어떤 부캐로 악의 무리를 처단할지 기대해달라. 3,4회에서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나오는데 애착이 간다. 1,2회는 '풍운아 도기'라고 부르고 3,4회 캐릭터는 '호구 도기'라고 부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훈은 또 "시즌1,2에서 보여진 김도기가 가진 트라우마, 악당들을 상대하며 다채롭게 상대하며 보여진 모습이 시즌3에도 이어지면서 동시에 김도기라는 캐릭터를 더 뛰어넘을 수 있는게 뭐가있나 싶을 정도로 다크 히어로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로 입지를 굳힐 수 있지 않을까. 오상호 작가님이 쓰신 김도기 캐릭터가 시즌3에서 위대하게 느껴졌다. 동시에 이 친구가 가진 내면의 아픔이나 지치고 힘든 부분이 있을텐데 어느 정도 치유받는 모습도 있지 않나.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김도기의 성장을 예고했다.

표예진은 "시즌3까지 오면서 고은이의 성장이 있었듯이 나도 이 역할에 대해서 더 생각을 하게 됐다. 지금의 내가 생각하는 고은이는 팀에 확실하게 도움되고 자기가 뭘 해야하는지 정확히 아는 프로다운 면모가 있어야 한다 생각했다. 시즌1 때 아픔이 있는 모습보다 듬직하고 똑부러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칼단발을 해봤다"고 말했다.

김의성은 "우리 단톡방은 살아있는데 드라마와 전혀 상관없는 야구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고 밝혔고 이제훈은 "야구 얘기 뿐이 아니라 지방 촬영갈 때 먹는 이야기를 그렇게 많이 한다. 최주임님이 오늘 아침부터 치맥 사진을 보내주셨다"고 전했다.

시즌3까지 변화없이 무지개운수 5인방 멤버가 그대로 함께하는 것에 대해 장혁진은 "위계질서가 좀 더 확실해졌다. 딱딱 자기 위치가 명확해졌다. 범접할 수 없다. 본인의 역할도 있고 상사로 모시는듯한 마음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유람은 "잘 모시는게 중요한 것 같고 최주임 형님 덕에 덕을 많이 봤다. 그런 케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제훈은 "함께한지 5년이 넘다보니까 캐릭터가 현실인지 현실의 모습이 캐릭터에 물드는 것 같고 간극이 없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제훈은 "이전 택시가 클래식했다면 이번엔 잘 나가서 액션할 때 편했다. 디자인적으로도 멋있게 나와서 우리의 시그니처 자동차가 강력하게 굳어질 것 같다. 현장에서 스태프분들이 '도기카, 도기차'라고 불러주신다"고 말했다.

시즌3까지 여전히 배신을 의심 받고 있는 김의성은 "내가 평소에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돌이켜보게 된다. 시즌1부터 계속 5년간 의심하는 분들이 많으시다. 시즌3 스틸컷이 공개됐을 때 호스로 물 뿌리는 걸 보고 웃으면서 총 쏘고 있다고 하시는 분도 있더라. 속을 양말처럼 뒤집어 보여드릴 수도 없고. 지켜봐달라. 의심하면서 보시면 뭔가 발생하겠죠? 한 번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제훈은 "워낙 강력했었던 시즌을 이어서 시즌3까지 이어지는건데 솔직히 긴장된다. 지난 시즌 에피소드들을 이길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감히 말씀드리기 참 힘들다. 하지만 우리가 여태까지 찍었던 에피소드들과 하루하루 고생했던 순간들을 기억한다면 시청자분들이 느끼실 것 같다. 더 깊어지고 더 끈끈하고 더 사이다 같은 통쾌함이 있구나. 그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 시즌1을 시작할 때 계속 이어질 이야기라는 생각을 감히 하지 못했다. 많은 사랑을 받아서 시즌3까지 할 수 있었던 건 시청자분들의 사랑과 응원 덕에 가능하지 않았나. 이번 시즌도 분명히 응원받으리라 믿고 있고 응원해주신 만큼 분명히 시원함과 빅재미로 보답해드리겠다고 약속드린다"고 자신했다.

표예진은 "스케일이 정말 커졌다. 매 에피소드마다 참여해주시는 배우분들이 정말 연기를 잘 해주시는데 이번엔 한층 더 강력하다"고 귀띔했다. 장혁진은 "시즌1,2보다 흐름이 고구마 먹이고 사이다를 줬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고구마 느낌이 별로 없었다. 사이다도 빌드업인 것 같고 한번에 터뜨리는 느낌이라 기대해주셔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배유람은 빌런 뿐 아니라 피해자 배우들의 열연도 기대를 당부했다.

강보승 감독은 "세계관이 탄탄한 만큼 중간 유입이 쉽지 않을까 싶다. 피해받는 분이 있고 무지개운수 식구들이 해결해준다는 단순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다. 피해자와 빌런 역을 맡아주신 배우분들이 널리 알려지신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그것도 시즌3의 전략이라면 전략이다. 낯설지 않은, 유명하고 연기 잘하는 분들이 참여해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모범택시3'라는 아이템을 놓고 봤을 때 기존 1,2에서 분절된 사건들을 에피소드 했다면 시즌3는 완결된 이야기로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앞 사건에서 뒷 사건에 대한 힌트가 있고, 단순히 '모범택시'에서 구제받은 것에 멈추지 않고 돌아가서 주변에 따뜻한 불씨가 되어주면 좋겠다 생각했다. 별개의 사건을 다루지면 결국 하나의 커다란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다. 각자의 에피소드도 재밌겠지만 점점 재밌어진다. 항구 액션이 1부 오프닝이자 2부 클라이막스인데 그 비슷한 형식으로 16부 클라이막스를 구성해 촬영했다. 그런 식으로 연결성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연출하며 주안점을 둔 부분을 공개했다. 이어 "두번째는 빌런 디자인이었다. '이런 식의 범죄가 있습니다' 소개하는게 주안점이 아니기 때문에 이 사람들은 어디서 왔고 어떻게 빌런이 되었는지 핍진성 있게 묘사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또 "내가 이전에 '낭만닥터 김사부3'를 공동연출해서 '쓰리'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즌3까지 올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배유람은 "시청률이 잘 나오는게 이유인 것 같다. 우리가 5,6년 됐는데 억지로 친해지려고 하기 보다 서로 사는 이야기도 많이 하게 되고 천천히 진정성 있게 친해졌다"고 말했고 장혁진은 "진정성 있는 시청률이다. 감사하다. 계속 관심을 가져주셔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표예진은 "작가님이 꾸준히 글을 잘 써주고 계시고 멤버들도 그렇고 스태프분들도 이 작품에 애정이 있어서 꾸준히 유지해갈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의성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많은 분들이 법과 제도가 우릴 지켜주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그런 면에서 사적 복수에 통쾌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있다. 이게 실제로 이뤄지면 안 되겠지만 드라마에서 이렇게 멋진 분이 대신 복수해주시면 얼마나 좋겠나.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 힘이 우리가 계속 드라마를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제훈은 "모두가 같은 마음 아닐까. 이 작품을 처음 시작했을 때의 소중한 마음이 지금까지도 변치 않는다는게 여태까지 오면서 시청자분들께 사랑과 응원을 받은 이유 아닌가 싶다. 어떻게 하면 시청자분들께 웃음을 드릴 수 있을까. 실제 있었던 가슴 아프고 슬픈 이야기를 그분들이 보셨을 때 치유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을 계속 생각하면서 만들었던 것 같다. 그런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유지하면서 가자고 했던 것들이 견고하게 세계관과 재미를 가져갈 수 있는 드라마의 힘이었지 않나. 지금까지 오고 있는데 시즌3가 마무리가 됐을 즈음 시청자분들께서 다음 이야기를 또 궁금해하실지 모르겠다. 그게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기대에 부응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모범택시'는 N번방, 버닝썬 등 시의성 있는 사건들을 다룬 바 있다. 강보승 감독은 "물론 이번에도 사건들을 만나보실 수 있다. 사건들이 반복돼 왔기 때문에 올해에만 일어났다고 보긴 어렵다. 시즌3는 택시회사에 두더지잡기 게임기를 놔뒀다. 두더지잡기 게임은 두더지를 뭘로 쳐도 계속 나온다. 두더지를 멈추기 위해서는 기계장치 안으로 들어가야하지 않겠나 하고서 사건들을 골랐다. 당장 올해, 작년 그런 접근은 아니고 본질적인 접근을 했다고 생각하낟. 시의성 있는 사건을 다룰 때 재현보다는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 단지 그 사건을 떠오르게 재현하는게 아니라 미술적으로 연출적으로 표현하는 것에 포인트가 있었다"고 말했다.

시즌3 홍보과정에 등장한 '최종장'이라는 문구에 대해 이제훈은 "개인적인 마음은 무지개운수가 오래토록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그건 바람만으로 이루어질 순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내가 이번 시즌에서 할 수 있는건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만약 이번이 마지막 시즌이라면 이 배우가 정말 열정과 사랑을 모두 쏟아냈구나를 시청자분들께서 느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내 역량을 쏟아부었다"고 설명했다. 강보승 감독은 "3부작이 보통 완결성 있는 구조라 마지막이라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마치 최종장인 것처럼 최선을 다해 만들기도 했다. 스포가 될 수 있지만 보시다보면 어느 순간 숫자 '3'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김의성은 "'모범택시'의 생명은 김도기 기사의 도가니 상태에 달려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제훈은 "금요일은 어떻게 이런 일이 있냐 하고 답답하실텐데 토요일엔 다 풀어드리겠다"고 귀띔했고 김의성은 "새 작품을 보여드릴 때 기대된 적은 많은데 떨리고 긴장되는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그만큼 여러분의 기대가 크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모범택시3'는 2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뉴스엔 이민지 oing@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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