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가 첫 복수 대행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완벽한 시즌 개막을 알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2회에서 김도기(이제훈)가 글로벌 불법 사금융 조직 '네코머니'를 일망타진하며 강력한 카타르시스를 폭발시켰다.

해당 회차 시청률은 최고 12.2%, 전국 9.0%, 수도권 9.5%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특히 2049 시청률이 최고 4.41%까지 치솟아 한 주간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첫 방송부터 화제성과 시청률을 동시에 잡으며 '모범택시' 세계관의 힘을 다시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이날 방송은 네코머니가 아시아 전역에서 실종·살인사건과 연루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긴장도를 높였다. 일본 경찰 스즈키와 인터폴 경위 마이클 창(에단 루이)이 국제 공조 중인 가운데, 김도기는 조직의 보스 마츠다(카샤마츠 쇼)에게 접근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마츠다는 도기를 제거하려 했지만, 오히려 그의 전투력을 확인한 뒤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다. 도기는 짧은 만남만으로도 마츠다가 그 누구도 신뢰하지 않는 인물임을 간파하고, '의리남' 연기를 통해 그의 경계심을 허무는 전략을 세웠다. 고의적으로 조직 가입 제안을 거절해 마츠다를 더욱 안달나게 만드는 묘수도 이어갔다.

결국 경계가 풀린 마츠다는 도기를 인신매매 현장으로 보내고, 그곳에서 '무지개 히어로즈'는 끔찍한 인권유린 실태를 목격한다. 도기와 장대표(김의성), 안고은(표예진), 최주임(장혁진), 박주임(배유람)은 현장을 급습해 피해자들을 구조했지만, 정작 의뢰인 이서(차시연)는 발견되지 않았다.

도기는 이를 마지막 설계의 신호로 판단하고, 무지개 히어로즈와 함께 야쿠자로 위장한 대규모 작전을 실행했다. 장대표·최주임·박주임이 야쿠자 분장을 하고 조직을 교란하는 동안, 도기는 마츠다의 목숨을 구하는 척하며 신뢰를 극대화했다. 마츠다는 감격한 나머지 도기에게 '의형제'를 제안했고, 도기는 이때서야 이를 수락하며 최종 응징 절차에 돌입했다.

이후 '의형제 의식' 중 은퇴한 야쿠자들이 기습하고, 현장에 경찰까지 들이닥치며 아수라장이 펼쳐졌다. 도기는 혼란을 틈타 마츠다의 비밀 금고 열쇠를 확보했고, 곧 정체를 밝히며 마츠다를 압도적인 힘으로 제압했다. 마지막 순간 마츠다가 총을 겨눴지만, 현장에 도착한 마이클이 제압해 사건은 종결됐다.

이서 역시 안전하게 구출됐다. 도기의 모든 설계 속에 마이클과의 최종 공조까지 포함돼 있었던 것. 엔딩에서는 "5283 운행 종료합니다"라는 반가운 멘트가 울리며 다음 복수 대행 서비스에 향한 기대치를 다시 끌어올렸다.

방송 후 시청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도기 액션 미쳤다", "마츠다 캐릭터 월드클래스", "이제훈 연기력 다시 한번 증명", "웃다가 소름 돋다가 정신없다", "드라마 급 자체가 다르다", "무지개 운수 돌아와서 행복하다" 등 찬사가 이어졌다.

SBS '모범택시3'는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수행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으로, 매주 금·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