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가수 박재범이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뒤풀이 무대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에 대해 누리꾼들은 “좋은 마음으로 무페이로 참여했는데, 이렇게까지 비난받아야 하냐”는 듯한 심경을 전하며, 선의가 왜곡되는 현실에 아쉬움을 드러낸 분위기다.

박재범은 16일 자신의 SNS에 전날 열린 W Korea 주최 ‘Love Your W 2025’ 캠페인 뒤풀이 현장 영상을 올리며 해명 글을 남겼다. 그는 “정식 유방암 캠페인 이벤트가 끝난 뒤 열린 파티와 공연은, 바쁜 스케줄을 조정해 좋은 취지와 좋은 마음으로 모인 자리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평소 공연하듯 무대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때아닌 논란에 대해 직접SNS를 통해 “암환자분들 중 제 공연을 보고 불편하거나 불쾌하셨다면 정말 죄송하다.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도, “저도 다리 부상 중이었지만 무페이(무료)로 열심히 참여했다. 그 좋은 마음을 악의적으로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고 있다. 자신의 선의로 참여한 행사가 왜곡되는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 모습. 

앞서 지난 15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해당 행사는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을 주제로 한 자선 행사였다. 박재범은 목발을 짚고 무대에 올라 자신의 히트곡 ‘몸매(MOMMAE)’를 공연했는데 때아닌 비난이 쏟아졌다. 일부 참석자들과 온라인 네티즌들은 “가사 중 ‘네 가슴에 달려있는 쌍둥이 자매’ 등 표현이 캠페인 취지와 맞지 않는다”며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제기한 것.

논란이 확산되자 주최 측은 SNS에 올렸던 박재범의 공연 영상을 삭제한 상태. 하지만 일각에서는 박재범을 향한 과도한 비난에 선을 그었다. 누리꾼들은 “무페이로 좋은 마음으로 참여한 걸 왜곡하지 말자”, “지적받을 부분은 있지만 의도까지 매도하긴 과하다”, “좋은 뜻으로 참여했는데 이렇게까지 욕먹을 일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박재범을 옹호했다.

결국 이번 논란은 ‘선의와 표현의 간극’을 보여준 사례로 남았다. 진심으로 캠페인의 뜻에 공감하며 참여했지만, 의도와 결과가 엇갈리며 논란으로 번진 상황에 많은 팬들은 “그의 진심만큼은 알아주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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