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서유나 기자]

방송인 박나래가 방송인 전현무의 특별한 선물에 오열했다.

10월 3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616회에서는 돌아가신 조부모님의 집을 전현무, 기안84의 도움을 받아 손수 정리하는 박나래의 하루가 지난주에 이어 공개됐다.

이날 전현무는 박나래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선물을 공개했다. 갑자기 내리던 비는 전현무가 선물을 오픈할 때 마침 딱 그쳤고 선물의 정체를 본 박나래는 울컥 눈물을 터뜨렸다.

선물은 전현무가 그린 할아버지, 할머니의 초상화였다. 박나래는 "오빠가 그린 것 중 제일 잘 그렸다, 진짜로"라고 칭찬했다.

전현무는 그림의 의미를 설명했다. "할아버지가 세계여행하고 싶으셨다고 해서 여권 하나 만들어드리고 비행기를 그렸다"고. 생전 '나혼산'에 출연했을 당시 할아버지는 늙어서 관광을 못 간다며 지구본으로 여행을 대신하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할아버지 소원을 그림을 통해 이뤄드린 전현무는 할머니 그림에 고추를 그려넣은 것에 대해선 "할머니 하면 제일 기억에 남는 게 고추농사"라고 밝혔다.

전현무는 "화방의 물건을 다 꺼냈다. 시간이 있으면 더 큰 화폭에 정성들여서 그렸겠지만 마음을 담기로 했다. 그림 그리며 하트를 어디에 그릴지 미리 생각했다. 마지막에 그렸다. 하늘나라에서도 두 손 잡고 추억을 쌓으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고, 기안84는 "형은 진짜 무스키아 같다"고 인정해줬다.

박나래는 "할머니는 너무 닮았다. 너무 좋다"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박나래는 지난 6월 7일 조모상을 당했다. 이에 앞서 박나래의 할아버지는 지난 2023년 10월 3일 89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박나래의 조부모님은 '나혼산'에 박나래와 동반 출연한 바 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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