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이윤주가 박영규가 집안일을 안 한다고 폭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영규-이윤주 부부는 주영훈-이윤미 부부를 집으로 초대했다.

박영규는 주영훈과 이윤미가 12살 차이라는 얘기를 듣고 "내가 그때 결혼했으면 아주 난리가 났겠네"라며 웃었다.

주영훈은 박영규에게 "강제적으로 방송을 쉬셨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영훈은 박영규 부부의 집을 둘러본 뒤 이윤주에게 "소품들이 센스 있으시다. 옷도 잘 입으실 것 같다"고 했다.

이윤주는 이윤미가 온다고 해서 신경을 쓴 것이라고 했다.

주영훈은 대화를 나누면서 이윤주가 가져온 과일 중 하나를 집어서 이윤미부터 챙겼다. 박영규는 주영훈의 다정한 면모를 보고 "난 그게 잘 안 된다"고 했다.

이윤주는 자신이 박영규보다 25살이나 어려서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고 사는 줄 아는데 오해라고 했다.

이윤주는 "사람들이 제가 어화둥둥 살 줄 아는데 설거지도 제가 당연히 하고 청소도 그렇고 다 제 손이 가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이윤주는 "쓰레기를 버리는 것도 다른 집은 다 남편들이 나온다. 그래서 저는 밤 늦게 가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윤미는 쓰레기 얘기를 듣고 "그건 좀 너무하다"면서 이윤주를 안쓰러워 했다.

이윤주는 주영훈이 "가정일에 남여 구분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하자 "저도 직장생활을 한다. 우리 남편 많이 여유롭다"면서 박영규에게 아쉬웠던 점을 털어놨다.

주영훈은 아침 6시면 기상해서 아이들 등교를 직접 시킨다면서 "내가 모유만 나왔으면 젖을 못 먹인 게 한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주영훈은 이윤미가 관절염이 있어서 모유 수유를 할 때면 자신이 도와줬었다고 했다. 이윤주는 주영훈을 두고 "1등 남편"이라고 말했다.

입지가 좁아진 박영규는 갑자기 주영훈을 따로 불러내 긴장감을 자아냈는데 목적은 곡 의뢰였다.

박영규는 주영훈에게 '마이웨이' 같은 명곡을 남기고 싶다면서 곡을 부탁하고 있었다.

다시 식탁으로 돌아온 주영훈은 박영규의 건강 관리 비법을 궁금해 했다. 박영규는 아침을 차려먹은 뒤 러닝머신을 하면서 건강을 관리한다고 알려줬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