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방송 최초' 정치 성향 밝혔다… "진보·보수 진영 아닌 박진영" ('라스')(종합)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연예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13
본문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가수 박진영이 정치 성향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JTPick 읏짜!'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 자리에는 박진영, 안소희, 붐, 권진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안소희는 14년 만에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그는 "14년 전에 출연했는데 그때는 낯도 더 가리고, 말수도 더 없었다. 그래서 녹화 중에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 '소희씨 기분 괜찮냐'는 말이었다"면서 웃었다.
이어 "그런데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편안해 지기도 했고, 박진영 PD님과 나오면 재밌게 할 수 있겠다 싶어서 출연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진영은 "소희와 최근에 만나서 오랜만에 밥을 먹는데, 성격이 바뀌었더라. 대화를 하다가 공백이 생기면 자꾸 질문을 하더라. 원래 그런 아이가 아니다. 그런데 유튜브를 하면서 사회생활을 하는거다. 속이 상하더라. 그래서 '그냥 가만있어도 된다'고 했다"면서 웃었다.
이에 안소희는 "유튜브에서 혼자 진행하다 보니까 진행병이 생긴 것 같다. 공백이 있으면 말을 하게 되더라. 유튜브를 하면서 제가 말하는 걸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답했다.
박진영은 이번 라인업에 자신의 '최애 모음zip'으로 픽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가장 친하고 편하게 지내는 사람이 소희와 선미다. 서로 이름을 부른다"라고 했다. 이에 안소희는 "미국활동 할 때 미국이니까 모두 '하이 JY'라고 하더라. 그래서 저도 그렇게 부르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안소희는 박진영이 아빠가 아닌 친구 같다고 밝혔다. 그는 "원더걸스가 미국활동을 할 때 같이 고생하면서 급격하게 (박진영과) 가까워졌다. 일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고민도 다 털어놓고, 투정도 부린다. 그러면 PD님은 다 들어주신다"며 "PD님이 바쁘셔서 자주는 아니지만 1년에 2번은 만난다. 제 연극도 보러 와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소희는 박진영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그는 "13살 때부터 저를 봐오셨다. 그래서 그런지 제가 뭘 해도 걱정을 하신다. 오늘도 저를 보자마자 밥을 먹었는지 걱정을 하시더라. 저도 30대가 됐는데 아직도 걱정이 많으시다. 저도 컸으니까 걱정을 그만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박진영은 "원더걸스 막내들 선미랑 소희는 정말 특별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박진영은 최근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이에 대해 그는 "처음에는 상근으로 제안을 받았다. 그런데 3개월 동안 거절했다. 대통령 비서실에 강훈식 비서실장님이 있는데 내가 여러 사유를 대고 거절해도 그걸 계속 해결해줬다. 나중에는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결국 부담감을 안고 직책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장관급 직책에 제공되는 의전을 일절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상근으로 일하면 월급도 받을 수 있는데 상근을 어떻게 하냐. 나는 가수도 하고 '라디오스타'도 출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은 산더미다. 그러면 이 기회에 후배들하고 K팝 산업을 위해 개인 회사 차원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해볼까 해서 결국 결심하게 됐다"며 "부담되는 것도 있다. 어떤 정부냐에 따라 내가 마치 그 정치 성향을 보이는 것처럼 보이게 될 수 있다는 거다. 내가 가수 인생 30년 동안 정치 성향이나 신념을 안 밝혔는데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차라리 말을 할까 한다"라고 정치 성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자본주의는 정부가 간섭을 하지 않으면 부자들한테 너무 유리하다. 그래서 정부가 힘없는 서민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진보 진영의 정책들이 꼭 필요하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너무 많이 보호해 주면 자본가들이 다른 나라로 간다. 이걸 막기 위해서 보수 진영의 정책들이 반드시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시대 상황과 다른 나라를 보면서 균형을 잡는 게 중요하다"며 "나는 어떤 진영에도 속할 마음이 없고 진보 진영도 보수 진영도 아닌 박진영이다. 열심히 일하겠다"고 했다.
이를 본 안소희는 '왜 저래'라는 눈빛으로 박진영을 째려봤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