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방송된 TV CHOSUN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이하 '사콜 세븐')는 '한가위 팔도 트롯 대잔치'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은 전 출연진의 '달타령' 합창 무대로 포문을 열며, 추석 연휴를 앞둔 시청자들에게 흥과 설렘을 안겼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3.7%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상파·종편·케이블 포함 동시간대 전 채널 1위, 일일 종편 및 케이블 1위, 목요 예능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순간 최고 시청률 4.1%까지 치솟았다. '사콜 세븐'은 22주 연속 목요일 예능 시청률 1위 자리를 단단히 사수 중이다.

전라도 대표 강진, 강원도 대표 박상철, 서울·경기 대표 김혜연, 경상도 대표 은가은, 충청도 대표 임찬이 '고향스타즈'라는 이름으로 출격해, 고향 사랑이 묻어나는 토크와 무대로 재미를 더했다. 미(美) 천록담 역시 이날만큼은 TOP7 '세븐스타즈'가 아닌 제주 대표 이름으로 '고향스타즈'에 합류해 색다른 활약을 펼쳤다.

'세븐스타즈'와 '고향스타즈'의 노래 대결은 손빈아와 강진의 무대로 포문을 열었다. 이 과정에서 후배 손빈아를 향한 선배 강진의 깊은 애정이 드러나기도 했다. 강진은 "손빈아가 '미스터트롯3' 나오기 전부터 눈여겨봤다. 지금 잘돼서 너무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강진의 훈훈한 응원 속에 무대에 오른 손빈아는 '마량에 가고 싶다'로 96점을 기록하며 흥겨운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어 강진은 자신의 대표곡 '땡벌'로 맞불을 놨지만, 92점에 그치며 첫 라운드는 '세븐스타즈'의 승리로 돌아갔다.

집안싸움이 되어버린 김용빈과 천록담의 맞대결이 흥미진진한 재미를 안겼다. 두 사람은 제주도를 주제로 한 곡 '서귀포를 아시나요'와 '말테우리'를 각각 선곡해 접전을 펼쳤다. 특히 천록담이 부른 김지애의 '말테우리'는 22년 차 트롯 가수 김용빈에게도 낯설었던 히든 선곡으로, 천록담은 탁월한 곡 해석력과 몰입감 있는 가창으로 단숨에 귓가를 사로잡았다. 그러나 흐드러진 꺾기로 승부수를 던진 김용빈이 95점을 기록하며, 천록담을 3점 차로 꺾고 또 한 번 '세븐스타즈'의 승리를 이끌었다.

새신부 은가은의 무대에 신랑 박현호가 깜짝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은가은은 '뛰뛰빵빵'을 부르던 중 무대에 등판한 박현호에게 업혀 '어부바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냈지만, 신혼부부의 깨 볶는 케미에도 노래방 점수는 81점에 그쳤다. 반면 대결 상대 추혁진은 원곡과는 또다른 매력의 '안동역에서'로 100점 만점을 받아내며, '세븐스타즈'가 다시 한번 승기를 챙겼다.

'미스터트롯3'에서부터 이어진 춘길과 임찬의 쟁쟁한 라이벌 매치도 펼쳐졌다. 임찬은 '머나먼 고향'으로 '칠갑산'을 부른 춘길을 꺾고 설욕에 성공했다. 이어 김혜연은 자신의 히트곡 '서울 대전 대구 부산'으로 남승민의 '남자의 인생'을 눌렀고, '고향스타즈'는 임찬과 김혜연의 활약으로 승점 2점을 추가했다.

마지막 대결에서는 '세븐스타즈' 최재명이 '강원도 아리랑'으로 무려 99점을 기록했다. 대한가수협회장 박상철이 자신의 대표곡 '무조건'으로 응수했지만 92점에 그치며, 이날 대결의 최종 승리는 '세븐스타즈'에게 돌아갔다.

과열된 대결 열기를 식혀줄 화합의 메들리 무대도 이어지며 단짠 재미를 안겼다. 강진·천록담·최재명의 '막걸리 한 잔', 김혜연·춘길·추혁진의 '토요일 밤에', 박상철·김용빈·손빈아·남승민의 '황진이'까지 세대 불문 명곡들이 안방을 들썩이게 했다. 단순한 승부를 넘어 전국 팔도의 흥과 멋을 담아낸 '사콜 세븐' 추석 특집은 안방에 제대로 된 명절 분위기를 선사했다.

한편, TV CHOSUN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life@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