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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 감독, 살인마 미화 우려 일축 “연출자가 지지하는 순간 역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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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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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진제공|SBS
‘사마귀’ 감독, 살인마 미화 우려 일축 “연출자가 지지하는 순간 역겨워”

변영주 감독이 살인마 미화 우려를 일축했다.

변 감독은 4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금토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에 대해 “가해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더 이상 피해자가 없도록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잔혹한 연쇄살인마 ‘사마귀’가 잡힌 지 20여 년이 지나 모방범죄가 발생하고, 이 사건 해결을 위해 한 형사가 평생 증오한 ‘사마귀’인 엄마와 예상 못한 공조를 펼치며 벌어지는 고밀도 범죄 스릴러. ‘화차’ 변영주 감독과 ‘서울의 봄’ 이영종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 작품은 공교롭게도 오는 9월 26일 공개되는 동명의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와 동시기 시청자들을 만나는 바. 변 감독은 “‘사마귀’는 킬러 이야기고 우리는 뭘 받지 않고 자기가 좋아서 살인을 하는 캐릭터”라고 농담을 섞어 차별점을 설명했다. 그는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의 정이신은 23년 전 아이를 학대하거나 여성에게 폭력을 가했던 사람들을 그 방식 그대로 살해하는 연쇄살인범이고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는 잘생기고 멋있는 킬러가 사람들과 싸우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MC 송은이가 “우리 작품 홍보하기도 바쁘다”고 농담하자 변 감독은 “그 배우(임시완)를 내가 좋아한다”고 너스레를 떨며 “우리 작품을 본방사수하면서 시간이 굳이 나신다면 보시라”라고 농담했다.

정이신의 살해 대상이 아동 학대 혹은 여성 폭력 가해자라는 설정에서 ‘사적 복수’로 포장되거나 범죄자 미화 혹은 숭배의 우려도 제기된 바.

변 감독은 “연출자가 범죄자 주인공을 잘 보이게 하고 싶어하거나, 동정하거나, 지지하는 순간 보는 분들은 역겨울 것 같다고 생각한다. ‘화차’ 때도 그랬다”며 “있는 그대로의 그녀를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이 판단할 수 있게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작품 속에서 지지받아야 하는 주인공은 아들 차수열이다. 오히려 정이신은 과거의 잔혹함이 현재와 만나게 되는 인물이다. 잔혹한 살인마를 추앙하는 특별한 분들이 정이신에게도 있을 수는 있겠지만”이라고 설명했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 후속으로 9월 5일 금요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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