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은 “보고 싶었던 단짝 누나, 박미선! 용기 내 찾아온 유퀴즈에서 전하는 투병기와 그녀를 위한 깜짝 편지”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박미선은 짧은 숏컷 헤어스타일로 등장해 환한 미소를 지었다.

MC 유재석은 “정말 보고 싶었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우리의 단짝 누나”라며 반갑게 맞이했고, 박미선은 “많은 분들이 이 모습 보고 놀라실 것 같다. 너무 파격적으로 나와서… 사실 용감하게 나온 거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박미선은 출연 이유에 대해 “가짜 뉴스가 너무 많아서 생존 신고를 하려고 나왔다”고 밝혔다. 유방암 진단 당시를 떠올린 그는 “실감이 잘 안 났다. 아직도 체력이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다”며 “‘완쾌’라는 단어를 쓸 수 없는 유방암이다. 폐렴으로 입원해서 2주 동안 항생제 치료를 받았는데 원인을 몰라서 힘들었다. 살려고 하는 치료였는데 거의 죽을 것 같았다”고 치료 과정을 회상했다.

암 투병의 시간은 고통스러웠지만 특유의 유쾌함도 놓치지 않았다. 그는 “머리 깎을 때도 ‘퓨리오사’(영화 ‘매드맥스’ 주인공) 같지 않냐고 했다”며 “겨울에 아팠던 것도 감사하고, 여름에 시원한 곳에서 치료받은 것도 감사했다. 그런 마음으로 치료하니까 내내 즐거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너무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셨다. 아파보니 제가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지 알겠더라”며 팬과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영상 말미에는 지인들이 보낸 깜짝 영상 편지가 공개돼 박미선이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도 담겼다.

박미선은 올해 1월 건강 이상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으며, 당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와 개인 유튜브 채널 ‘마미선’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사전 촬영을 마친 EBS ‘대결! 팽봉팽봉’에서도 건강 문제로 하차했으며, 이후 8월 유방암 초기 진단 소식이 알려졌다. 치료와 회복에 집중해온 그는 12일 방송을 통해 투병기와 근황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