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심으뜸→ 진선규 등 페이서와 81.5km 마라톤 완주→ "23억 기부" ('전참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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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션이 81.5km 마라톤을 무사히 완주했다.
13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 션과 마술사 최현우가 출연했다.
유병재는 최현우가 대한체육회 홍보대사라고 했다. 그는 "마술로서 체육인들이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마법을 부린다"고 했다. 이에 션은 "많은 엘리트 마라톤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뛸 수 있게 해달라"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후 션의 815런의 근황이 전해졌다. 815런은 8월15일 광복절을 맞아 81.5km를 뛰는 마라톤이다. 해당 마라톤을 통해 모여진 기부금은 독립운동가 후손분들의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쓰인다.
마라톤 당일 션은 러닝을 위해 매니저와 만났고, 매니저는 이를 서포터를 위해 함께 했다. 앞서 지난해 815런에서 션은 쓰러지기도 하고, 4kg 감량이 되기도 하며 엄청난 체력을 소비했다.
이번 러닝에서는 배우 임시완, 진선규, 전 축구선수 이영표가 페이서로 함께했다. 페이서 선정 기준에 대해 션은 "제가 긴 거리를 뛴다고 늦게 뛰는 것은 아니다. 5분 30초 정도 페이스를 뛰는데 그러면 페이서가 10km 45분 만에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션은 "러닝 머신으로 치면 속도 11.5로 뛰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저는 한 달에 400~500km를 뛴다. 1월에는 700km를 뛰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새벽 5시, 션은 힘찬 파이팅을 외치며 마라톤을 시작했다. 이 가운데 이영표는 페이서 역할을 끝내고도 뒤에서 따라 뛰며 응원했다. 션은 쉬지 않고 뛰었고, 이때 첫째 딸 하음이가 4조 페이서로 출격했다. 이에 션은 "조금 힘이 필요할 때 하음이를 배치했다"고 했다.
5조 페이서들과 반을 함께한 션은 쉬지 않고 6조 페이서들과 계속해서 런을 이어갔다. 이때 그의 옷은 땀으로 흠뻑 젖었다. 이 가운데 매니저는 션의 컨디션을 체크하며 서포트했다.
4시간 30분 만에 션은 첫 휴식을 취했다. 션은 수박과 물 등으로 수분과 당을 보충했다. 그러면서 션은 "발 뒤꿈치가 너무 아프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곽윤기, 심으뜸이 속한 7조 페이서와 함께 션은 다시 뛰기 시작했다. 그는 쉬고 뛰고를 반복하며 계속해서 러닝을 이어갔다. 홀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션을 보고 매니저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션은 이렇게까지 뛰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 "독립 운동가 분들도 그렇게 질문을 받으셨을 거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하시냐고. 그러한 분들로 인해 저희가 이렇게 누리고 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저의 최선을 다해 보답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라며 숭고한 마음을 전했다.
션은 러닝 도중 부상을 당한 다리로 인해 걷기를 반복하며 고통을 이겨냈다. 션을 많은 고비를 넘기며 마지막을 향해 달려갔다. 마지막 라인을 넘긴 션은 태극기를 들고 그대로 그대로 주저 앉았다. 션은 "벅차다는 표현이 맞다. 81.5km 완주했다기 보다 8시간의 긴 감사편지를 전한 것 같아서 벅차다"라고 마라톤 소감을 전했다. 이를 들은 '전참시' 멤버들은 모두 눈물을 흘렸다.
부축을 받고 휴식을 취한 션에 함께한 모든 페이서와 감독님들은 눈물을 흘렸다. 모든 과정을 함께한 매니저는 "그때가 가장 뭉클했다. 걱정이 한시름 내려지기도 했다. 편지의 마지막 마침표라서 저도 뭉클했다"고 밝혔다.
이번 마라톤을 통해 23억 4천만 원이 모금됐다. 이를 통해 션은 "현재 19채가 완공돼 헌정했고, 현재 20~22호가 지어지고 있다. 이후 15채 정도 추가로 더 지을 수 있다"며 "참가비와 기업의 815만 원을 받았다. 한 기업이 많이 참여하는 것도 좋지만 많은 분들이 참여하는 것이 더 뜻깊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션은 자신이 주최한 마라톤 대회 시작 전 무대에 올라 공연을 이어갔다. 말도 안 되는 체력을 보인 션은 "저를 보고 참여해 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 인사"라고 했다. 또한, 션은 마라톤에 참가한 참여자들을 위해 함께 8.15km를 달려 감탄을 자아냈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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