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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소식

손예진 "♥현빈과 둘째? 마음은 세 명도 낳았지만…워킹맘 쉽지 않아"[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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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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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손예진이 엄마가 된 후 배우이자 개인으로서 느끼는 새로운 변화와 둘째 계획에 대한 솔직한 생각 등을 털어놨다.

(사진=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손예진은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의 개봉을 하루 앞둔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를 박찬욱 감독이 영화화해 주목받고 있다.

출산 및 육아로 공백기를 보냈던 손예진은 ‘어쩔수가없다’로 7년 만에 영화에 복귀해 주목을 받고 있다. 손예진은 극 중 주인공 만수의 아내 미리 역을 맡아 낙천적이면서도 강인하고 현실적인 여성의 면모를 그렀다.

현빈과 결혼 후 슬하에 아들을 두며 지난 3년간 육아로 인한 공백기를 거친 손예진은 아들이 생긴 후 찾아온 변화가 무엇인지 묻자 “나의 1부터 10이 다 변하는 거 같다. 그냥 내 인생이 다 변하는 느낌, 시각도 변했다”며 “이제는 예전의 내가 어떤 여배우였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기(아들)랑 유모차 끌고 놀이터에 가면 동네 유치원 어머니들이 제 모습을 보시고 깜짝 놀라시더라. 예전에는 그냥 모자 쓰고 얼굴을 가리고 길거리를 다녔는데 지금은 아기가 있으니까 달라진다. 아기가 혼자니까, 아기와 놀아줄 사람이 없으니 동네 놀이터에 가면 친구들이 있지 않나. 그렇게 놀이터에 가서 친해진 쌍둥이 집도 있다”며 “뭔가 제 생활 자체가 엄마가 그냥 첫번째가 되어버린 거 같다. 그러면서 내 일이 있음에 행복한 엄마. 엄마이면서 내 일이 있는 연기자인 게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이어 “한편으론 그런 가운데 내 일이 있고 나를 단련하고 운동도 할 수 있는 환경, 내가 나가서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에 감사함을 느낀다. 모든 엄마들이 이렇게 대단한 일을 하고 있음을 제가 경험해보니 몸소 느낀다. 그렇게 모든 엄마들이 한 마음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과거보다 역할과 일상의 온앤오프가 뚜렷해진 변화도 실감하고 있다고. 그는 “예전에는 촬영 전에 뭐 되게 중요한 장면을 앞두고 있으면 3일씩 고민하고 방에서 힘들고 이런 스타일이었는데 지금은 할 일이 너무 많고 아이를 케어해야 하니까”라며 “이 시간은 아이에게 다시 오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강하다. 아이에게 크게 줄 수 있는 건 유년시절의 행복이란 생각이 강하니 바뀌더라. 지방 촬영도 매니저에게 미안하지만 보통 새벽 3시에 출발한다. 아이가 자기 전까지 같이 있고 싶어서 그렇다. 그런 식으로 생활하니 온앤오프가 진짜 확실해진다”고 말했다.

또 “그러다보니 마음가짐도 열리게 된다. 그 열린 마음의 변화가 이번 ‘어쩔수가없다’ 연기를 하는 데도 도움이 된 거 같다. 캐릭터가 내추럴한 현실적인 모습을 많이 보이는 캐릭터라 그렇다”며 “다들 아이 낳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둘째 계획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전했다. 손예진은 “마음으론 이미 세 명을 낳았는데 워킹맘으로서 쉽지가 않다”고 토로하며 “요즘은 또 이런 버릇이 생겼다. 상대방의 말을 자르는 버릇이 생긴 게 내가 말하려던 것을 까먹기 전에 말하려고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또 한 가지, 아이를 낳고 단단함이 생겼다. 내가 단단해야지 가정을 지킬 수 있고, 그 갱각이 날 엄마로서 단단해지게 만드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연기를 잘하고 싶은 마음에 즐기지 못했던 20대 시절의 마음가짐에도 변화가 찾아왔을까. 그는 “이번 영화 이후 넷플릭스 드라마 ‘스캔들’ 촬영을 최근 끝냈고 또 한 작품을 앞두고 있다”고 말문을 열며 “전보다 여유가 생기긴 했지만, 막상 어려운 신 들어가고 그걸 연기를 할 때는 여전히 참 괴롭다.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베테랑이 되고 나이가 많이 든다 해도 그것을 편안하게 받아들이기 참 쉽지가 않은 거 같다”며 “배우들마다 연기를 하시는 방식이 좀 다르시더라. 저의 경우는 고민하면서 접근하는 편이다 보니 단지 연기를 즐기기만 한다는 것이 사실 어렵다. 다만 그래도 예전과 비교하면 ‘오 조금 재밌네’라는 생각도 조금씩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드라마 ‘스캔들’ 찍으면서도 이런 캐릭터를 앞으로 내가 또 만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나를 좀 인정하게 되고 나의 한계를 조금 스스로 힘들게 하지 않고 인정하며 나를 더 발전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게 여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스스로를 받아들임에 있어서의 관점에선 여유가 생긴 건 맞다”고 말했다.

‘어쩔수가없다’는 24일 개봉해 극장 상영한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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