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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불참 박찬욱 대신 깜짝 등장…안효섭·인순이 아름다운예술인상 영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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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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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박찬욱 감독과 가수 인순이, 배우 안효섭 등이 2025년 올해의 아름다운 예술인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배우 송강호가 23일 서울 강덕구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열린 제15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에서 박찬욱 감독의 영화예술인 부문을 대리수상한 후 시상자 황정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23일 오후 서울 강동구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주최한 제15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100세를 앞둔 신영균 명예이사장과 올해의 수상자들을 비롯해 임권택, 이장호, 장미희, 엄앵란, 황신혜. 이영애, 송강호, 황정민 등 문화·연극·영화계의 주요 예술인 20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은 지난 2011년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창립되던 해 제정된 이후 매년 연말에 영화, 연극, 공로, 선행, 독립영화 또는 신인 부문에서 활동이 돋보이는 예술인을 선정해 총 1억 원(각 2000만 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수여하는 축제로 발전돼왔다.

수상 부문은 5개로, 이 중 영화예술인상의 수상자로는 올해 신작 ‘어쩔수가없다’를 선보인 박찬욱 감독이 선정됐다. 박찬욱 감독은 1992년 ‘달은... 해가 꾸는 꿈’으로 영화 연출에 데뷔한 후 ‘공동경비구역 JSA’(2000) ‘올드보이’(2003) ‘친절한 금자씨’(2005) ‘아가씨’(2016) ‘헤어질 결심’(2022) 등 20여 작품을 통해 한국 영화의 세계화에 큰 공헌을 세웠다. 특히 올해 개봉한 ‘어쩔수가없다’는 국내외 영화제와 관객들에게 가장 주목을 받은 작품으로 평가를 받은 가운데, 내년 열릴 오스카상(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를 대표해 국제장편영화 부문 수상 후보 출품작에 선정되기도 했다.

배우 곽지숙이 23일 서울 강덕구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열린 제15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에서 연극예술인 부문을 수상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박찬욱 감독 대신, 배우 송강호가 영화예술인상을 대리 수상했다. 송강호는 박찬욱 감독과 ‘공동경비구역 JSA’, ‘복수는 나의 것’, ‘박쥐’ 등에 함께한 인연이 있다. 지난해 영화예술인상 수상자였던 황정민이 시상자로 나서, 두 배우가 나란히 환한 미소로 시상식 무대에 선 모습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찬욱 감독은 참석하지 못한 대신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연극예술인상엔 배우 곽지숙이 트로피를 받았다. 곽지숙은 올해 공연예술계의 찬사를 받은 ‘몰타의 유대인’에서 바라바스 역으로 뛰어난 열연을 보여준 바 있다. ‘굿피플예술인상’은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위한 ‘해밀학교’를 설립하는 등 꾸준히 선행으로 선한 영향력을 몸소 실천한 ‘가요계의 디바’ 인순이에게 돌아갔다. 배우 안효섭은 올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목소리 연기, 첫 스크린 주연작인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을 통해 글로벌 스타로 도약한 성과로 ‘신인예술상’을 받았다.

배우 안효섭이 23일 서울 강덕구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열린 제15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에서 신인예술인 부문을 수상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안효섭은 “존경하는 분들 앞에서 이야기하려고 하니 부끄럽다”며 “제가 준비해 온 말들이 있었는데 머리가 하얘진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출연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과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며 “하지만 결국 ‘진실’이라는 같은 언어로 연결돼있다. 제가 아직 잘 모르지만 연기라는 건 세상을 이해하려고 하는 방법이자 누군가의 고통, 기쁨 등 수많은 감정들을 완벽하지 않을지언정 최선을 다해 살아보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우 황정민(왼쪽부터), 안효섭, 송강호가 23일 서울 강덕구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열린 제15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사진=뉴스1)
가수 인순이가 23일 서울 강덕구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열린 제15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에서 굿피플예술인 부문을 수상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어 “그 가운데서 제가 느낀 건 그 진실한 마음은 언어를 넘어 전달된다는 것”이라며 “이 상은 그런 제 믿음을 토닥여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배우겠다. 앞으로 아름다운 예술인이 될 수 있게 하겠다”:는 다짐으로 현장에서 박수를 받았다.

한국 영화 프로듀서 시대를 연 인물이자 서울영상위원회 창립에 이바지한 영화사 황기성사단의 황기성 대표는 ‘공로예술상’을 받았다.

재단 측은 “이번 시상식은 선배 예술가들의 헌신과 열정이 후배들에게 계승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신영균 명예이사장의 정신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한국 예술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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