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떠난 지 15년…헬기 타고 돌아온 한경, 베이징 뒤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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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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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홍동희 선임기자) 슈퍼주니어 출신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만능 아티스트로 우뚝 선 한경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초호화 스케일의 콘서트를 성료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헬리콥터를 동원한 역대급 등장과 폭우 속에서도 이어진 팬들과의 교감은 지난 20년의 여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감동의 드라마였다.
가수 겸 배우 한경은 지난 9월 13일, 중국 베이징 창핑 라파예트 성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 '약속대로(As Promised)'를 개최했다. 2005년 그룹 슈퍼주니어로 데뷔한 이래 배우로 전향해 중화권 톱스타로 자리매김하기까지, 그의 곁을 지켜준 팬들과 20년의 약속을 지키는 뜻깊은 자리였다.
콘서트의 시작부터 스케일이 달랐다. 한경은 헬리콥터를 타고 공연장 상공에 나타나 'MY LOGO'에 맞춰 무대 중앙에 착륙하는 파격적인 오프닝으로 수만 관객의 시선을 하늘에 고정시켰다. 총 길이 130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스크린과 3D 기술을 활용한 입체적인 시각효과, 여러 방향으로 확장되는 무대 장치는 그의 현재 위상을 증명하듯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단순한 볼거리만 있는 공연이 아니었다. 발라드곡 '적어도 네가 있으니' 무대에서는 팬들이 보낸 20주년 축하 편지들이 스크린을 가득 메웠고, 그가 주연을 맡아 중국 박스오피스에서 신드롬을 일으켰던 영화 '전임3' 등 지난 20년간의 연기 활동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며 팬들과 함께 추억을 되짚었다. 또한 중국 유명 배우 섭원의 딸 등 어린이들과 함께 꾸민 '세계의 구석구석' 무대는 순수한 울림을 선사하며 아티스트로서의 깊이를 더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앙코르 무대였다. 팬들이 선물한 곡 '사랑의 날개'를 새롭게 편곡한 '사랑의 날개 2025'를 부르던 중 갑작스럽게 폭우가 쏟아졌다. 하지만 '비바람을 헤쳐 나갈 힘을 주겠다'는 가사와 맞물린 기적 같은 연출에 한경과 팬들은 하나가 되었다. 그는 쏟아지는 빗줄기에도 무대 곳곳을 누비며 팬들과 눈을 맞췄고, 관객들은 자리를 지키며 열정적인 '떼창'으로 화답해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공연은 20년의 세월을 지나 중화권 최정상 아티스트로 성장한 한경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팬들과의 미래를 향한 약속을 모두 담아낸 한 편의 영화와 같았다.
사진=한남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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