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감독' PD "김연경 고생시키고 극한에 떨구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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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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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구=김연경’이죠.”
‘신인감독’은 돌아온 배구계의 전설, 배구 황제 김연경의 구단 창설 프로젝트. 세계 무대를 제패하며 한국 배구를 대표했던 김연경이 ‘필승 원더독스’라는 팀을 창단하고 훈련부터 경기 운영, 선수 멘탈 관리까지 총괄한다.
권 PD는 ‘왜 김연경이었나’라는 질문에 “이유조차 생각해보지 않았다. 배구 예능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배구는 김연경’이라고 생각했다”며 “다짜고짜 연락을 드렸는데 예능에 대한 생각이 있으셨더라. 타이밍이 잘 맞았다”고 답했다.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은 ‘김연경의 고생’이었다. 그는 “감독님께는 죄송하지만 감독님이 제일 고생할 수 있는 걸로 짰다. 실제로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김연경은 “어쩐지 잠을 안 재우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권 PD는 “사실 저도 감독님이 무서웠는데 ‘극한의 상황에 김연경을 떨어뜨리면 어떻게 될까’가 중점 포인트였다”며 “참고 용기내고 감독님 앞에서 모른 척을 하고 끝까지 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순간에 진짜 모습이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진짜 모습이 나오더라”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PD 역시 여자배구의 ‘찐팬’이라고 밝혔다. 권 PD는 “아버지 따라서 배구장에 갔었는데, 실내 스포츠장의 열기와 여성 선수들의 뜨거운 호흡과 에너지. 그걸 마주한 그 순간에 눈물이 왈칵하는 경험이 있다”며 “그때부터 이제 여자 배구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결정적으로는 2021 도쿄올림픽 때 연경 감독님, 승주 선수께서 함께 뛰셨던 도쿄 올림픽 영상을 봤을 때였다. ‘배구 예능을 만들어야겠다’ 싶었다. 도쿄올림픽 영상을 다시 보는데 아직도 볼 때마다 눈물이 왈칵한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권 PD는 “여자 배구는 단순한 공놀이가 아니라 이 공 하나가 인생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 스포츠라는 생각이 든다”며 “여자 배구 예능을 꼭 해봐야겠다고 생각했고, 그 영감을 준 사람이 김연경 감독님”이라고 밝혔다.
‘신인감독’은 방출된 선수, 아직 프로에 오르지 못한 선수, 은퇴 후 복귀를 꿈꾸는 선수들에게 ‘언더’에서 ‘원더’로 도약할 무대를 마련한다. 표승주, 이진, 김나희, 이나연, 인쿠시, 구솔, 윤영인 등 14명의 선수가 원팀으로 경기에 나선다. 오는 28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한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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