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로율 -100%" 김유정 표 악녀, 이응복 만나 만개할까 (친애하는 X)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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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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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김유정이 악녀로 변신한다. "싱크로율은 -100%"라며 '친애하는 X'를 통해 도전에 나선 김유정, 그가 스타 감독 이응복을 만나 선보일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얼굴에 궁금증이 쏠린다.
30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극본 최자원 반지운·연출 이응복 박소현) 제작발표회가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이응복 감독, 배우 김유정 김영대 김도훈 이열음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친애하는 X'는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김유정), 그리고 그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삶의 밑바닥에서 가장 꼭대기까지 오른 배우 백아진의 파멸기이자, 그를 지키고자 지옥을 선택한 윤준서(김영대)의 처절한 사랑이 파멸 멜로 서스펜스의 진수를 선사한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스위트홈'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 흥행 신화를 쓴 이응복 감독이 티빙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드라마다. 여기에 감각적 연출의 귀재인 박소현 감독이 힘을 더하고, 2018년 KBS 단막극 극본 공모 최우수상에 빛나는 최자원 작가와 원작 웹툰의 반지운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 주인공이 악녀? 김유정이 그려낼 '악녀 서사'
백아진은 주인공임에도 악녀인 캐릭터다. 화려한 미모 뒤에 속내를 감추고,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기 위해 무슨 일이든 서슴지 않는 인물이다. 김유정은 "백아진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연기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욕심을 낼 수 밖에 없는 캐릭터였다"라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는 "마이너스 100%다. 아진이에게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이어 "아진이 뿐만 아니라 많은 인물이 얽히고설키면서 이야기 안에서 계속 메시지를 주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한 김유정. 그는 "무엇보다 함께 작업하는 사람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지에 대한 고민이 있는데, 이응복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용기를 많이 받았다. 아진이라는 친구를 만남에 있어서 두려움이 있었지만, 그 두려움을 깰 수 있게끔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김유정은 "스스로 큰 도전이라고 생각하면 힘을 주게 될까봐 그런 생각을 배제하려고 노력했다. 웹툰 원작도 보고 대본도 보며 분석을 했는데, 웹툰이라는 분야 자체가 이미지가 멈춰있다 보니 아진이라는 인물의 특성이 잘 살아있더라. 표정이 없는 모습,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는 얼굴 등이 웹툰으로 잘 표현돼 있었다"라고 말했다. "연기로 풀어가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표현을 과장되게 하는 것보다는 덜어내고 비워내려 노력하며 연기했다. 특히 아진이가 눈으로 말하는 장면들이 굉장히 많은데 '묘하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라는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 이응복 감독이 그려낼 '다크 로맨스 스릴러'
이응복 감독은 '친애하는 X'에 대해 "웹툰을 봤을 때 천사와 악마라는 테마가 생각났다. 극 중 성선설과 성악설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기구한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천사 같은 얼굴의 악마와 그녀를 지키려는 두 명의 수호천사의 다크 로맨스 스릴러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웹툰 원작의 흐름과 캐릭터를 따라가되 지면의 문제로 다루지 못한 감정들을 다루려 했다. 다만 분량적으로 드라마 12부를 다 채우기에는 웹툰 분량이 좀 부족했고, 성인이 된 후를 오리지널 분량을 꽤 더해 찍었다. 원작의 느낌을 지키려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주연인 김유정에 대한 두터운 믿음과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김유정 배우가 나보다 훨씬 선배다"라고 농담하며 "정말 많이 배웠다. 본인이 제일 힘들텐데 모든 사람들을 다독여서 힘들 때마다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술자리도 가지고, 그런 것들을 하면서. 배우들과 이렇게 많이 시간을 보낸 작품은 처음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극 중 준서의 내레이션 중에 '왜 나는 이런 못된 사람을 사랑하는가'라는 말이 나온다. '독자들은 왜 이 못된 캐릭터가 나오는 웹툰을 사랑했나'라는 생각으로 접근을 했다"라며 "때로는 응원하고, 때로는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달래는 마음으로 보시지 않았을까. 또 아진이를 지켜보고 응원하는 두 사람, 준서와 재오(김도훈)의 애절한 느낌을 보면서 얼기설기 이야기를 만들어 나갔다"라고 말했다. "그런 것들을 살아있게 만드는 과정에서 배우들 호흡을 지켜보며. 연출보다는 첫 번째 관객으로서의 경험을 한 느낌이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응원하고 지켜보고, 촬영 끝나고는 힘드니까 배우들을 토닥토닥 해주는 역할이었다"라고 말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 "천사 같은 악마 김유정, 그를 지키려는 두 수호천사" 김영대·김도훈의 활약
이응복 감독은 '친애하는 X'를 "천사 같은 얼굴의 악마가 태어났고, 그를 지키려는 두 수호천사의 이야기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두 수호천사에 해당하는 준서와 재오 역을 연기한 김영대, 김도훈에게도 이날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준서 캐릭터는 어린 시절부터 아진과 함께 자라난 인물이다. 김영대는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 누군가를 일편단심으로 조건 없이 사랑하는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을까 싶었고 좋은 기회다 생각했다. 영광이라 생각하고 하게 됐는데, 같이하시는 분들이 김유정 배우 이응복 감독님이라는 걸 듣고 굉장히 떨렸다"라고 말했다. "이응복 감독님이 제게서 준서의 모습을 캐치해 주신 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으로 임했다"라고 말했다.
재오는 아진을 신처럼 여기는 인물이다. 김도훈은 "대본이 정말 재밌었는데 고민이 많이 됐다. 지금껏 본 적이 없는 결의 캐릭터라 제가 부족하지 않을까 고민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저와 캐릭터와 잘 어울린다고 이야기를 해주셨다. 감독님도 확신을 주시니 잘 한 번 해봐야겠다는 마음으로 임해봤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유정과 드라마 MT로 인해 열애설이 날 정도로 높은 케미스트리를 자랑, 극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전망이다.
'친애하는 X'는 11월 6일 저녁 6시, 티빙을 통해 1~4회를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김영대 | 김유정 | 친애하는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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