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뮤, 12년 몸담았던 YG 떠난다… "양현석, 먼저 독립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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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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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남매 듀오 악뮤(AKMU)가 12년 만에 YG엔터테인먼트(YG)를 떠나 새로운 활동을 시작한다. 이는 멤버들의 고민 속에서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가 먼저 독립을 제안하며 결정된 것으로, 양측 모두 “가족 관계는 변함없다”며 따뜻한 이별을 알렸다.

YG에 따르면 약 6개월 전 양 총괄은 악뮤가 거주 중인 자택을 찾아 멤버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다. 2012년 SBS ‘K팝 스타 시즌2’에서 처음 만난 이후 12년간 이어온 인연을 되새기며, 멤버들이 가진 고민 역시 솔직하게 공유하는 자리였다.
악뮤가 가장 고심한 것은 “YG와 함께 길을 걷느냐, 혹은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해보느냐”였다. 이에 양 총괄은 오히려 멤버들에게 먼저 “새로운 곳에서 경험을 쌓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며 독립을 권유했고, 뒤에서 계속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악뮤는 YG 내에서도 ‘음악적 자유도’가 가장 존중받는 팀으로 꼽혀왔다. YG는 “악뮤의 성향과 성장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양 총괄 프로듀서의 응원 덕에, 두 사람은 새로운 길을 선택할 용기를 냈다”고 전했다.
2013년 ‘K팝 스타 시즌2’ 우승 후 YG를 선택한 악뮤는 이듬해 첫 정규 1집을 발표하며 ‘200%’, ‘기브 러브’ 등을 연이어 히트시켰다. 이후 ‘시간과 낙엽’,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등 수많은 명곡을 발표하며 대한민국 대표 싱어송라이터 듀오로 자리매김했다.
YG는 “순수했던 남매 듀오가 뮤지션으로 성장하는 전 과정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대중에게 놀라운 음악과 감동을 선물해준 악뮤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악뮤는 YG와의 작별 인사 자리에서 “우리는 영원히 YG 패밀리”라며 큰 절을 올리고, 양 총괄에게 직접 적은 손편지를 전달했다. 양측은 계약 관계는 종료되지만 서로의 활동을 언제든 지원하는 ‘확장된 가족’ 관계를 유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YG는 마지막으로 “악뮤의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팬 여러분 역시 따뜻한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기백 (giba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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