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호령하는 K팝 스타들의 추석 연휴가 궁금하다.

민족 대명절 추석이 돌아왔다. 올해는 7일간의 황금연휴가 펼쳐지면서, 귀성이나 여행 등 저마다 다양한 연휴 나기가 예고됐다. K팝을 이끄는 ‘영 아티스트’들의 연휴는 어떨지, 또 이들이 ‘픽’한 황금연휴 추천 플레이리스트는 무엇일지, 스포츠경향이 들어봤다.

그룹 앳하트 지난 8월 미국에 본사를 둔 최초의 K팝 스타라는 타이틀 아래 화려하게 데뷔했다. 다국적 멤버 7인으로 꾸려진 걸그룹으로, SM엔터테인먼트 출신 핵심 제작자들이 뭉쳐 차세대 글로벌 K팝 스타를 예고했다. 데뷔 앨범 ‘플롯 트위스트’로 발매 후 할리우드 리포터, NME 등 해외 매체들의 조명을 받는가 하면 중국 주요 음원차트에 진입하기도 했다.

최근 다수의 대학교 축제 무대에 오르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앳하트는 이번 연휴에 첫 휴가를 보내게 됐다. 각자 고향인 거창, 태안, 청주 등에서 가족과 만난다는 한국인 멤버 봄과 서현, 나현, 아린은 물론 외국인 멤버까지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케이틀린은 “한국에 온 뒤로 처음으로 고향 필리핀(마닐라)에 가게 됐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친구들, 반려견들을 만날 생각에 너무 설렌다. 빨리 집에 가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미치는 “이번 추석 때 하와이에 있는 집에 가고 싶었는데, 다행히 가족들이 한국에 와주기로 해서 함께 보낼 수 있게 돼 행운”이라며, “지난해 추석에 한국의 전통 음식과 축제를 처음 경험했는데, 이번에는 가족들과 함께 그 경험을 나눌 수 있게 돼 정말 기대된다”고 특별한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연휴를 위한 플레이리스트로는 미치가 “클래식하면서도 따뜻한 연말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며 Laufey의 ‘Silver Lining’·Steely Dan의 ‘Only a Fool Would Say That’·Fleetwood Mac의 ‘Dreams’·Billy Joel의 ‘Piano Man’ 등을, 서현이 “신나면서도 기대감이 느껴지는 백예린의 ‘클로즈 투 유’와 잔잔하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wave to earth의 ‘사랑으로’”를 추천했다.

다른 멤버들은 각자 자신이 푹 빠져있는 음율의 ‘피차일반’·터치드의 ‘야경’·기리보이의 ‘농담처럼’(봄), 민지운의 ‘if you were the rain’·백예린의 ‘popo’·조이의 ‘안녕’·‘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나현), 검정치마의 ‘기다린 만큼, 더’·백예린의 ‘0310’·Swv의 ‘weak’(아린)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평안한 명절 연휴를 기원하며, 이어갈 앳하트의 여정에 기대를 당부했다.

“데뷔 후 첫 명절, 추석이 다가왔는데요. 부디 몸과 마음 모두 여유롭고 풍성한 추석 보내시길 바랍니다. 휴가 동안 푹 쉬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아프지 말고 즐거운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봄)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소중한 분들과 함께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앳하트와 함께 즐거운 추억과 시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서현)

“앳하트 나현으로 추석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행복합니다. 벌써 가을과 함께 추석이 왔네요. 시원한 날씨와 함께 가족, 친구분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시면서 힘들었던 일, 지쳤던 일 모두 잊기로 해요! 그리고 추석에 들으면 좋을 곡 하나 더 추천해 드리자면, 앳하트의 ‘푸시 백(push back)’ 어떠세요?♥”(나현)

“데뷔한 지 어느덧 두 달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더 성장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소중한 분들과 함께 따뜻하고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바라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앳하트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지켜봐 주세요♡”(아린)

“이번 명절에는 여러분들의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맛있는 음식도 많이 드시고 푹 쉬셨으면 좋겠어요. 모두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케이틀린)

“앳하트로서 추석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돼 정말 뜻깊어요! 앞으로 함께할 많은 순간을 떠올리면 너무 설레요. 여러분과 더 가까워지고 우리만의 세상을 만들어나가고 싶어요. 가을의 시작과 함께 앳하트의 새로운 여정도 시작될 거에요. 모두 건강 잘 챙기시고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미치)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