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KBS2 연애 리얼리티 ‘누난 내게 여자야’에서는 연하남들의 선택으로 본격적인 데이트가 시작됐다. 2일 차 아침, 김무진·김상현·김현준·박상원 네 명의 연하남은 누나들을 만나기 전 메이크업과 헤어 손질에 나서며 열의를 보였다. 스패출러까지 꺼내 화장을 하는 김상현의 모습에 한혜진은 “메이크업 아티스트야?”라며 놀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은 “요즘은 저런 남자들 많다”며 젠지(Gen Z) 감성을 대변했다.

식사 자리에서는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야무진 연하남’ 김무진을 향한 지원과 본희의 시선이 엇갈리며 미묘한 삼각관계가 형성됐다. 두 누나의 선택을 동시에 받은 김무진은 ‘비밀의 방’에서 첫 만남 상대인 본희의 힌트를 망설임 없이 확인했다. 그는 “다른 사람 건 궁금하지 않았다”며 진심을 드러냈다.

한편 상현은 예은의 스트레칭 장면을 언급하며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보였고, 이를 본 수빈은 “손을 잡는다고요? 누나들은 아무렇지 않아요?”라며 놀랐다. 한혜진과 황우슬혜는 “큰 의미 없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진 데이트 신청 시간. 김무진과 김현준은 가장 먼저 본희와 영경에게 데이트를 신청했고, 상원은 예은을 택했다. 상현까지 지원을 선택하며 연하남들의 속전속결 데이트 매칭이 완료됐다.

‘야무진’ 무진과 본희는 버스 데이트에서 설렘을 쌓았다. 본희가 “좋아하는 사람 사진을 자주 찍는다”며 무진의 모습을 담자, 무진은 “어리면 어릴수록 좋죠. 뜨거운 연애가 가능하니까요”라고 도발적인 발언을 남겼다. 이에 스튜디오가 술렁였고, 두 사람의 나이 차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188cm ‘겉바속촉’ 현준은 테라리움 만들기와 식사 자리에서 세심한 면모로 영경을 사로잡았다. 한혜진은 “저 남자 뭐야, 진짜 겉바속촉 맞잖아?”라며 감탄했다.

엔딩에서는 ‘골댕이’ 상현과 지원의 데이트가 공개됐다. 상현은 “단순한 끌림은 진심이 아니다”라며 진중한 태도를 보였고, 지원은 “생각보다 차분하고 진중하다”고 말했다. 첫 데이트가 끝난 뒤에는 새로운 연하남 ‘메기남’의 등장이 예고돼 긴장감을 높였다.

도파민을 자극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누난 내게 여자야’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50분 KBS2에서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