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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소식

'어쩔수가없다' 박찬욱 "만수네 가족 결별 않고 안간힘 다해 살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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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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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수요일 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GV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찬욱 감독,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김세윤 작가가 모더레이터로 참여해 영화의 비하인드를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박찬욱 감독은 "개봉 첫날 와주셔서 보통 관객이 아닌 특별하고 소중한 관객에게 감사하다. 알차게 대답하겠다"고 인사했다.

오랫동안 마음에 품었던 이야기를 드디어 내 놓은 작품이다. 박찬욱 감독은 "좋은 장면도 많고 여러 매력이 있다, 작품 자체로도 재미있지만 내가 고치면 더 재미있겠다는 아이디어도 이유다. 아내와 아들이 만수가 무슨 짓을 하는지 결국 알아낸다는 거였다. 그렇게 되면 이 스토리는 완전히 방향을 바꾸게 되고 결말이 완전 다른 영화가 되서였다 .만수가 살인을 성공해 가면서 자신감을 되찾고, 아들이 경찰에 끌려갈때 적극적으로 해결한다는 것도 매력이었다. 아들에게 위증을 교사하는 내용인데 그것으로 해결은 하지만 범죄자가 직접 되어 봄으로써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라는 걸 알게되고 아들에게 강요하게 된다. 만수의 삶의 방법이 이렇게 변질된다.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면서도 평범했던 사람이 살인을 하며 변하는걸 마냥 비난할수는 없다는 딜라마가 저를 매혹시켰다:"라며 이 작품을 꼭 영화로 만들었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원작에서 제지공장을 다닌다는 설정을 유지했던 이유로 박 감독은 "제지공장 섭외가 힘들었는데 이만한게 없더라.종이는 우리 생활에 가까이 있고 하찮게 여기기도 하지만 특수한 지폐나 여권의 종이는 소중하게 다루는 사물이다. 이걸 누가 만드는지 어떻게 만드는지는 전혀 관심도, 아는 사람도 없다. 나무를 잘라서 만든다고 하는데 환경파괴 산업인지도 잘 모르고. 그래서 이 만드는 사람에 대해 한번도 생각 안해본 일이고, 그러면서도 주변에 가까이 있어서 좋은 선택이라 생각했다"며 원작을 칭찬하였다.

박 감독은 "정확한 씬은 기억 안나는데 어떤 씬을 쓰고나서 보니까 제목처럼 눈에 들어와서 '어쩔수가없다'로 지었나? 생각해보니까 다 쓰고 나서 제목 뭘로 하지 했을때 각본을 훑어봤다. 대사나 지문에서 영감을 많이 받으니 그렇게 훑다가 그 문장이 생각나서 지었다. 그렇게 제목을 만들고 보니까 여러 사람에게 그 대사를 다 주고 싶더라. 누구나 한번씩 하는 대사로. 너무 자연스럽게 할수 있는 대사여서 누가 해도 자연스럽고 잘 붙더라. 처음에 한번만 쓴 대사인데 여러 사람에게 반복해서 썼다"며 제목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또한 "미국 영화로 만들 생각이어서 분재 설정은 없었다. 미리가 만수를 식물인간이라고 할 정도로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류성희 미술감독이 온실을 뭘로 채울지 이야기 하다가 분재 아이디어를 냈다. 그냥 장식으로만 놓기엔 아깝고 영화는 뭐든 악착같이 써먹어야 한다. 그래서 분재로 더 할수 있는게 뭘까 하다가 선출 유튜브를 보고 화딱지나서 나뭇가지 구부리다가 부러지는 감정 소품으로도 써먹었다. 더 뭘 할게 없을까 하다가 시체 처리하는 방법으로 참 아름다운 이미지가 만들어졌다. 그걸 포스터로 쓰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말려서 못했다."라고 특유의 변태적인 성향의 말을 해서 웃음을 안겼다.

박 감독은 "사용하지는 않았는데 남구라는 캐릭터도 있다. 면접관 중에 앉아 있던 옛날 후배가 전화를 해서 정오에 와줄수 있냐고 통화하는 대사에서 단점이 뭔지 준비하라는 거였다. 만수가 '혹시 너희 사장이 유머 감각이 있으시냐?'라는 질문을 하고 '뭐 또 뭐 유머 하실라고요?"라는 대사가 있었다. 전화 통화 녹음도 하고 재미있게 장면이 만들어졌지만 이후의 속옷 차림의 무안한 장면을 방해하길레 눈물을 머금고 뺐다. 끝없는 개그 욕심은 이병헌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며 이병헌의 유머가 작품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이야기했다.

박 감독은 "미리가 체납 경고장을 뜯어볼때부터 강한 역광이 렌즈를 때리듯이 들어오고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만수가 역광 속 면접 보는 장면이 나온다. 말로 표현하면 너무 뻔하고 진부한 소리라 알아서 생각하라고 하고 싶은데, 가혹하게 내모는 운명의 힘, 거역할수 없는 가혹함이라는 인상을 주고 싶었다"며 강한 빛을 사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리원이에 대해 감독은 "자폐스펙트럼이다. 리원이는 천재적인 연주도 하고 말도 알아듣고 반응을 하기도 하지만 스스로 말을 하지 않고 반향어만 한다. 엄마가 전하라는 말 없어? 할때 오빠가 어깨를 쳐서 말하라고 하면 '니네 아빠 휴회할거야'라는 말을 한다. 미스터리한 모습을 보인다. 그네 탈때도 우리 형편에 이 많은 식구를 먹여 살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하는데 그게 만수의 결심을 도와주는 뜻인지, 출근하는 아빠에게 벌레가 들끓는다는 말을 하는 건 무슨 의미일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어린아이지만 예언자 같은, 성스럽다고도 할수 있고 특별한 영적 능력을 가진 존재라 생각했다"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박감독은 "만수의 폴더폰은 대포폰이다. 자기 번호를 노출하지 않기 위해서 다른 전화를 하나 구했다. 범죄자의 길을 들어서는 거다. 범모는 특별한 이유 없이 폴더폰을 썼다. '헤어질결심'에서 아이폰을 썼더니 뭐라고 하더라. 애플에서 협찬을 해줘서 쓴 것일 뿐"이라며 폰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화의 엔딩 이후 이 가족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 박감독은 "오랜 투쟁 끝에 결국은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굉장히 오래 걸릴 것이다. 아들의 트라우마는 끝내 해결 못할 것이다. 엄마가 돼지라고 말해서 믿는 척은 하지만 저 깊은 곳에서는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할 것. 그래서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겠지만 결코 처음처럼 돌어가기는 어렵다. 하지만 결별은 하지 않는 채로 안간힘을 다해 같이 살아보려 할 것"이라며 예상했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24일 개봉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연예 DB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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