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가없다' 이병헌 "베니스 남우주연상 꿈도 안 꿨는데…AI 예측 3인에 들어"[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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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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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이병헌이 베니스 영화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를 개봉한 배우 이병헌이 24일 오전 10시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이병헌은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연기상 수상도 기대됐으나 수상까지 이어지지 않은 것이 아쉽지 않냐는 질문을 받았다. 특히 박찬욱 감독이 이병헌의 수상을 크게 기대했다고.
이병헌은 "그 얘기는 베니스에서도 계속 하셨다. 저는 꿈도 안 꾸고 있었는데, 본인이 상 받고 싶으셔서 내 핑계 대며 그런 얘길 하는건가 했다. 저는 생각지도 않았다. 그런데 나중에 계속 얘기하시니까 진심이신가 생각이 들더라"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전 1도 기대 안했다. 다만 이 작품에 대한 언론과 평론가들의 평이 올라오는 사이트가 있지 않나. 거기에서 항상 1위였다.'와 이게 정말 뭔일 낼 것 같다' 싶더라. 그래서 진짜 분위기가 계속 좋았다. 그리고 저는 진짜 감독님이 남우주연상 이런 얘기할때마다 '또 저러신다' 이랬는데 거의 후반 즈음에 같이 간 사람 중에 누가 AI로 물어보는거 있지 않나. GPT인가 그런걸로 '남우주연상 누가 받을 것 같아? 했는데 그 세 사람안에 제가 있는 거다. 그래서 기분만 좋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때도 상을 받을 거란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은 안했고, AI가 얘기하는 세 사람 안에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더라. AI가 뭘 알고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극 중 만수처럼 실제로 경쟁자를 한, 두명 제치고 싶었던 마음을 가졌던 경험은 없었는지 묻자, 이병헌은 "농담처럼 베니스에서 그랬다. 세 명 정도 AI가 얘기했다 그러지 않았나. 그걸 보자마자, '아 두 명을 어떻게 해야하는구나'"라며 "같이 갔던 스태프들한테 '소시지 좀 구해달라'고 그런 농담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안겼다.
이어 "물론 그 모든 평론가들과 기자들의 예상을 다 튕겼다. AI는 완전 틀렸다. 아무도 그 결과를 맞춘 사람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상 불발로)앞으로 베니스에는 안 갈 것이냐는 궁금증이 이어지자 "저는 그렇게 작은 사람이 아니다.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어떤 영화를 찍고 거기를 간다는게 너무 좋은거다"라고 웃음 지었다.
24일 개봉한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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