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없다' 박찬욱 "베니스 수상 불발 아쉬워, 이병헌 남우주연상 기대했는데" [인터뷰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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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어쩔수가없다' 박찬욱이 베니스 수상 불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제작 모호필름) 박찬욱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작가의 1997년 발표작 소설 '액스'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박 감독은 그간 '어쩔수가없다'를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 영화는 일찌감치 그의 회심작으로 불려온 바다. 이번 작품은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수상 트로피는 들어올리지 못했지만, 현지 뜨거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날 박찬욱 감독은 베니스영화제 당시를 회상하며 "평론가들이 점수 매기는 것을 집계했을 때 계속 1등하는 경우는 없었다. 언론 시사에서 중간에 박수가 나오는 것도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수상 불발에 대한 아쉬움은 없냐는 질문을 받자 "앞으로 토론토만 갈 거다. 남우주연상은 받고 싶었다 생각했다"고 솔직히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병헌 배우가 워낙 잘했고, 만수가 스크린 타임이 워낙 길지 않냐. 수상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쉬웠다. 국내 흥행이 뭐로 되느냐의 기준이니까. 작품 수상보다 이병헌 수상을 훨씬 기대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흥행에 목 마른 지 꽤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가 아니라, 힘들게 만들었는데 흥행되면 좋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얘기했다.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24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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