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살찌우기 어려워 1kg 증량…몸 빨리빨리 안 변해, 체중 말고 스타일링에 의지" ('금스타')[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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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소정 기자]
"이제는 살찌우기가 어렵더라고요. 몸이 빨리빨리 안 변해요(웃음). 식단 관리를 해서 1kg 정도는 차이가 나요. 체중보다는 옷으로 캐릭터를 표현했습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열린 ENA '금쪽같은 내 스타' 종영 인터뷰에서 엄정화가 이렇게 말했다. '금쪽같은 내 스타'는 하루아침에 평범한 중년 여성이 된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가 펼치는 '세월 순삭' 로맨틱 코미디로, 25년 세월을 건너뛴 경력 단절 톱스타 봉청자(엄정화 분)와 그를 돕는 독고다이 경찰 독고철(송승헌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망가지는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엄정화는 "머리를 관리하지 않은 채 길러 왔다. 얼굴을 많이 가려서 살아왔던 걸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청자분들 반응이 귀엽다 반, 답답하다 반이었다. 오랜 기간 답답한 스타일링으로 출연해야 해서 '어떡하지? 계속 이 상태로 가는데' 생각하며 마음이 조마조마했다"고 웃어 보였다. 그는 "세상을 등지고 살아온 캐릭터인 만큼, 살찐 모습을 만들려고 옷을 많이 껴입은 게 내가 강조한 포인트였다"고 말했다.
"초반에 다이어트 스트레스 없이 식사를 꼬박꼬박하며 촬영했어요. 막상 촬영 시작하면 스트레스 때문에 살이 찔 때가 있는데, 이번에는 잘 먹은 덕분이지 그러진 않았어요. 중간부터 급 다이어트를 하긴 했지만, 초반에는 얼굴 부어도 상관없다는 마인드로 편하게 촬영했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2015년 개봉한 영화 '미쓰 와이프' 이후 10년 만에 재회한 송승헌에 관해 엄정화는 "두 번째로 함께 작품을 하면서 너무 큰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었다. 최대한 잘하고 싶었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쓰 와이프' 이후 설과 추석 명절 때마다 승헌 씨가 연락을 주셨었다. 인사성이 너무 좋으셔서 감동하였다"고 칭찬했다.
"선택받기 어려운 채널이라는 부담이 있었죠.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촬영 후 편집실에서 재밌게 잘 작업 되고 있다는 피드백을 받은 만큼 시청자들 반응도 좋을 거라고 기대했어요. 그런데 첫 회 시청률이 생각했던 것만큼 나와주진 않아서 걱정이 컸었죠. 그런 가운데 보신 분들은 재밌다는 반응이 많아서 희망을 가졌습니다."
편성이 ENA라는 점에서 초반에는 걱정이 있었다는 엄정화는 시청률에도 신경을 꽤 많이 썼다며 "더 올라가길 바라긴 했다"고 웃어 보였다. 엄정화는 "첫 회 때 암울했다가 ENA 관계자분들께서 분명히 시청률이 올라갈 거라고, 마음을 조급하게 먹지 말고 천천히 생각하라고 자신하셨다. 일부러 신경을 안 쓰려고 했는데 저절로 계속 보게 되더라. 일희일비하지 말자고 다짐했는데, 갈수록 좋아지는 시청률과 화제성을 보면서 기분이 좋았다"고 미소 지었다.
'금쪽같은 내 스타'는 첫 회 시청률 1.3%로 시작했지만, 최종회 4.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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