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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콰이어' 이학주 "10살 연상의 이혼녀? 나의 현실이라면" [엑'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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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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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이학주가 '에스콰이어'를 통해 로맨스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전헀다.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M C&C에서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에 출연한 배우 이학주의 종영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에스콰이어'는 정의롭고 당차지만 사회생활에 서툰 신입 변호사 효민(정채연 분)이 온 세상에 냉기를 뿜어대지만 실력만큼은 최고인 파트너 변호사 석훈(이진욱)을 통해 완전한 변호사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 따뜻한 시선의 담백한 연출과 현실적인 스토리로 입소문을 탔고, 10회 최고 시청률 9.1%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극중 이학주는 법무법인 율림의 송무팀 3년 차 어쏘 변호사 이진우 역을 맡았다. 송무팀 팀장 윤석훈 파트너 변호사의 의중을 빠르게 캐치하는 것은 기본, 막 입사한 신입 변호사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든든한 선배 역할을 하는 법무법인 율림의 듬직한 인재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이학주는 "작품이 많은 사랑을 받아 감사하다. 개인적으로는 로맨스가 있었던 드라마가 오랜만이라서 재밌었다. 특히 주변에서 이야기를 들으셨는지 부모님이 굉장히 좋아하셨다"며 '에스콰이어'를 끝마친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10살 연상연하 로맨스에 도전했다.

이학주는 "로맨스를 많이 찍어본 적이 없어서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저와 달리 전혜빈 선배는 로맨스를 많이 해본 경험이 있던 터라 여러 조언들을 해줬다. 또 제가 준비한 부분에 대해 '네가 하고 싶은 걸 하면 잘 받아주겠다'며 뭐든 해보라고 하셨다. 덕분에 재밌게 찍었다.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극중 전혜빈이 분한 허민정은 나이도 10살 연상이지만 스무 살 딸을 둔 이혼녀에, 폭언을 했던 전 시어머니, 바람을 피워 이혼한 전 남편이 또 상간 소송에 휘말리는 등 굴곡진 인생사를 겪은 인물이었다. 이학주라면 이러한 현실적인 조건들을 극복할 수 있을까. 

이에 이학주는 "제가 함부로 이야기하기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이 좋았다'는 진우의 대사라면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오답이 있는 게 아니라 내가 답을 내리고 해답으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결혼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그런 마음이 든다면 극중 허민정 같은 사람도 만나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회사 옥상에서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청혼하는 진우가 여성 시청자들에게 '최악'으로 꼽혔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학주는 "가끔 그런 사람들이 있지 않나"라며 머쓱해한 뒤 "프러포즈할 때 친구들을 부르는 사람은 있지 않나. 우리 드라마는 동료들과 친구 이상으로 가깝게 지낸다. 그래서 괜찮지 않았을까? 친구들 앞에서 하는 느낌이라고 봤다. 만약 그게 아닌 실제 동료 옆이라면 조금 그랬을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기존 회차들이 주인공들의 서사가 조금씩 드러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면, 마지막 회는 이들의 사랑 이야기가 중심에 놓이며 이전과는 다른 흐름 속에서 막을 내렸다. 결말에 강한 호불호 반응이 쏟아진 이유다.

이학주는 "오히려 저는 나에게 사랑이란 어떤 것이었는지 생각해 보게 된 계기가 됐다. 제가 사랑에 대해서 엄청 잘 알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마지막 대사를 듣고 뭐였을까라는 생각하게 되더라. 우리 드라마에 '사랑은 무지갯빛이'라는 대사가 있지 않나. 그중 제가 찾아낸 건 열정, 기다림, 희생이었다. 아직까지는 세 개 정도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사진 = SM C&C, ㈜비에이엔터테인먼트, SLL, 스튜디오S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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