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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곡 없을 것"…KBS 대하드라마, '문무'로 2년 만에 부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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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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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 대하드라마 신작이 만들어진다. 어느덧 35번째 작품. 내년 하반기 KBS 2TV를 통해 방송을 시작할 예정인 ‘문무’(文武)다.

왼쪽부터 정웅인, 김강우, 이현욱, 장혁, 조성하(사진=KBS)
‘문무’는 KBS가 지난해 3월 종영한 ‘고려 거란 전쟁’ 후속작으로 제작에 돌입하는 새 대하드라마다. 28부작으로 기획된 이 작품은 약소국 신라가 강대국 고구려와 백제, 그리고 당나라까지 넘어선 끝에 마침내 삼한을 하나로 묶은 위대한 통합의 서사를 다룬다. 이현욱, 장혁, 김강우, 박성웅, 정웅인, 조성하 등 이름값 높은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영조 PD(사진=KBS)
“사상 최대 제작비 투입…전투 장면 몽골서 촬영”

‘문무’는 ‘99억의 여자’, ‘화랑’, ‘장영실’, ‘징비록’ 등의 김영조 PD가 연출하고 2021년 KBS 극본 공모 미니시리즈 부문 당선자인 김리헌 작가가 극본을 쓴다.

김 PD는 18일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KBS 대하드라마 사상 최대 제작비를 투입하게 되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막중한 책임감에 잠을 못 이루며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무’를 통해 수많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며 ‘어떤 리더가 있어야 국가가 망하지 않을 수 있는가’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무왕의 뛰어난 전략과 상상력에 감탄하고 있다”면서 “작품으로 통일이라는 것이 엄청나고 소중한 작업이었다는 메시지도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무’ 일부 촬영은 몽골에서 이뤄진다. 김 PD는 “국내에 매소성 전투를 비롯한 각종 육상 전투 장면을 촬영할 곳이 마땅치 않아 몽골을 촬영지로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PD는 “몽골은 국내에 비해 말을 더 저렴한 가격에 빌릴 수 있는 곳이라는 장점도 있다. 현지 문화부장관에게 촬영 지원에 대한 약속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리는 작품이 되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PD는 “국회도서관을 다니며 공부하고 있고, 자문교수단도 타 작품보다 다인원으로 구성했다. 역사 왜곡이 없을 것이라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부러 중국을 나쁘게 그릴 생각도 없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역사를 다뤄 어린 학생들이 이 작품을 보고 시험을 봐도 될 정도로 만들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왼쪽부터 김영조 PD, 이현욱, 장혁, 김강우, 정웅인, 조성하(사진=KBS)
“영웅호걸들의 이야기, 생생한 연기로 표현”

출연을 확정한 배우들 중 이현욱은 김춘추의 장남이자 김유신의 외조카인 김법민 역을 맡았다. 불같은 자존심과 불굴의 배짱을 지녔지만 백성과 나라를 위해서라면 치욕조차 기꺼이 삼킬 줄 아는 승부사 캐릭터로, 피와 눈물, 처절한 절망이 뒤섞인 전선에서 그는 마침내 통합을 이루는 군주로 다시 태어난다.

이현욱은 “김법민은 냉철하면서도 현실적인 매력이 있는 인물”이라며 “촬영이 끝날 때까지 역사 공부를 하면서 좋은 작품이 만들어지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장혁은 고구려가 낳은 전쟁의 신이자 냉혹한 독재자인 연개소문으로 분한다. 강력한 리더십과 천재적인 전략으로 고구려를 항상 승리로 이끌었으나, 독재자의 길을 걸어 고구려의 미래에 어둠을 드리우는 인물이다.

장혁은 “여러 해석이 가능한 인물인 연개소문을 새로운 해석으로 표현하며 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일 것”이라며 “거대한 역사적 이야기뿐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았던 인물들까지 깊이감 있게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강우는 신라 최초의 진골 출신 왕이자 김법민의 아버지인 김춘추를 연기한다. 화려한 언변과 매혹적인 미소 뒤에 깊은 야심과 치열한 고뇌를 숨긴 김춘추는 생존과 명분 사이의 위태로운 줄타기 속에서도 반드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어내는 실리 외교의 달인이자 지략가다.

김강우는 “대본을 보면서 무협지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영웅호걸들의 이야기를 생동감 있는 연기로 표현하고 싶다”고 했다.

정웅인은 신라 조정의 숨겨진 실력자이자 뼛속까지 냉정한 현실주의자 김진주로 분한다. 처세에 능한 김진주는 비담이 쿠데타에 실패해 죽고 난 후 김춘추와 김법민의 최대 정적이 된다. 김진주의 생존 방식은 비정하고 비겁해 보이며 애국이나 정의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그렇기에 누구보다 현실적이고 공감 가는 인물이다.

정웅인은 “김진주는 현실주의자이면서도 신녀의 점괴를 잘 믿는 인물”이라며 “문무를 끝까지 괴롭히는 캐릭터인 만큼, 드라마가 종영할 때가지 관심을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조성하는 고구려의 수많은 전투에서 공을 세운 전쟁 영웅 고건무를 연기한다. 고건무는 왕위에 오른 뒤 백성의 고통을 덜기 위해 전쟁을 피하고 평화를 추구했던 따뜻한 마음의 군주로, 연개소문의 암살을 이루기 전에 무력 정변의 희생양으로 전락하게 되는 인물이다.

조성하는 “사건과 인물을 잘 분석해서 드라마의 밀도를 높이고 품격을 높이는 연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출연을 확정했으나 제작보고회에는 참석하지 않은 박성웅은 신라 역사상 가장 어두운 시대에 칼끝 하나로 운명을 뒤바꾼 전설의 장군 김유신 역을 연기한다.

박장범 KBS 사장(사진=KBS)
“‘대하드라마 명가’ 수식어에 걸맞은 작품 만들 것”

KBS가 아직 촬영도 시작되지 않은 드라마의 제작보고회를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박장범 KBS 사장까지 참석해 ‘문무’에 대한 KBS 내부의 기대감이 얼마나 큰지를 실감케 했다.

박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하드라마는 단순한 하나의 프로그램이 아닌 시청자들을 위한 KBS의 중요한 공적책무 중 하나”라며 “신작을 선보이게 돼 감개무량하다”면서 “‘대하드라마 명가’ 수식어에 걸맞은 작품으로 시청자들과 통합의 중요성을 공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사장은 이어 “‘문무’는 고구려, 신라, 백제가 하나로 통합하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외세의 침략을 물리친 우리 역사의 중요한 전환점을 다룬다”며 “남과 북으로 갈라진 분단 상황이자 지역, 정치, 젠더, 빈부 격차 등으로 인한 사회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통합 메시지를 외칠 수 있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문무’ 제작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 사장은 “KBS는 올해를 ‘AI 방송 원년’으로 선포하고 조직을 다듬는 등 여러 준비를 이어왔다. 그 성과가 ‘문무’에 멋진 장면들로 나타날 것”이라면서 “‘문무’를 최선을 다해 제작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박 사장은 “신작을 만들 수 있게 된 배경에는 TV 수신료 통합징수 재시행이 있다”면서 “지난 정부에서 분리 징수 결정이 내려져 1000억 원 가까운 적자에 시달렸는데, 시청자 위원회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통합 징수가 재시행될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는 언급도 보탰다.

김현식 (ssik@edaily.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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