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기분 좋은 소식들로 인사 드리며 앨범을 준비했습니다. 뭐든지 첫 번째라는 건 많이 설레네요.”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데뷔 22년 만에 첫 솔로 정규 앨범 ‘아이-노우’(I-KNOW)로 돌아왔다.

5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진행된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유노윤호는 “말 그대로 저에 관한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싶었다. 많은 분들이 밝고 건강한 모습을 좋아해주시지만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이 있었는지 이제는 드러낼 수 있다”고 앨범을 소개했다.

지난 2023년 세 번째 미니앨범 ‘리얼리티 쇼’(Reality Show) 이후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더블 타이틀곡 ‘스트레치’(Stretch)와 ‘보디 랭귀지’(Body Language)를 포함해 총 10곡으로 구성돼 있다. ‘페이크&다큐멘터리’라는 콘셉트 아래, 외부에서 바라본 아티스트 유노윤호의 모습은 ‘페이크’, 인간 정윤호의 솔직한 내면은 ‘다큐’로 풀어냈다. 엑소 카이, 아이들 민니 등 후배 아티스트들이 수록곡 작업에 함께 했다.

첫 정규 앨범 컴백과 함께 기쁜 소식도 많았다. 유노윤호는 지난 7월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파인: 촌뜨기’에서 벌구 역으로 열연을 펼쳐 호평 받았으며, 일본 데뷔 20주년 콘서트도 잘 마무리했다. 최근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대통령상 표창을 받으며 ‘2세대 대표 아이돌’의 저력을 증명했다.

유노윤호는 “K-팝 산업에 있어서 동방신기가 좋은 상을 받아 그동안 해온 것들에 대해 많은 보람을 느꼈다”며 “아직 현역으로 인사드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기쁜 소감을 전했다.

2021년 발매된 ‘땡큐’(Thank U)가 최근 한 유튜버의 영상을 계기로 화제가 되면서 밈으로 퍼졌고, 챌린지에 힘입어 뒤늦게 역주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나를 놀리려고 시작했지만 유쾌하게 풀어가는 게 중요하다 생각했다”며 “초등학생 조카도 나를 보고 ‘땡큐 삼촌’이라 그러더라”며 웃었다.

간담회 내내 신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유노윤호는 “대중들이 내게 열정, 건강 등 많은 수식어를 붙여주셨는데 어느 순간 이를 의식하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며 “그래도 이왕 한다면 확실히 경험해보자는 주의고 그런 것들이 쌓여 지금의 나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노윤호 정규 1집 ‘아이-노우’는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전곡 음원 공개되며, 음반으로도 발매된다.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