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파티 논란’ 조세호, 박미선 보자 울컥 “죄송해서…”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연예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8
본문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항암 치료로 11개월간 활동을 중단했던 박미선이 출연했다. 짧아진 머리로 스튜디오에 선 그는 “10개월 만에 화장을 했다. 완전 민머리였다가 이제 조금 길었다”며 담담히 근황을 전했다.
박미선을 바라보던 조세호는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오랜만에 뵙는데 죄송하다”며 “최근 제 참석으로 논란이 있었던 만큼 선배님을 뵙는 게 조심스러웠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조세호가 언급한 사건은 지난달 열린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러브 유어 더블유’ 뒤풀이 참석 논란이다. 행사 취지와 달리 유명 연예인들이 술과 음악을 즐기는 파티 장면이 중심으로 올라와 “술파티냐”는 비판이 잇따랐고, 그 여파가 진행자 조세호에게까지 미쳤다. 주최 측 W코리아는 이후 “구성과 진행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사과했다.
박미선은 조세호의 사과를 받아들이며 “마음고생했나 보다. 살이 빠졌다”며 후배의 어깨를 다독였다. 이어 지난해 건강검진에서 유방암이 발견돼 수술,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까지 겪은 시간을 차분히 털어놓았다. 그는 “살려고 하는 치료인데 죽을 것 같았다. 목소리가 안 나오고 손발 감각이 사라졌다. 폐렴도 와 항암을 12번으로 늘려 진행했다”고 고백했다.
오랜 시간 투병 끝에 방송에 복귀한 박미선과, 뒤늦게 논란을 마주하고 사과를 전한 조세호의 만남은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