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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소식

유준상-강홍석까지 업은 '어해피' 이원회 감독..."뮤지컬 영화, 오랜 꿈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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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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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장민수 기자) 이원회 감독이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을 영화로 만들며 오랜 꿈을 이루게 됐다.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영화 '어쩌면 해피엔딩'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은 이원회 감독과 배우 신주협, 강혜인이 참석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가까운 미래, 심장이 없는 헬퍼봇 올리버(신주협)와 클레어(강혜인)가 주인에게 버림받은 뒤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뮤지컬 영화다. 2016년 국내 초연 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옮겼다.

영화 '그녀에게'(2009), '그댄 나의 뱀파이어'(2014) 등을 연출한 이원회 감독이 오랫동안 꿈꾸던 작품이다. 뮤지컬 영화를 만들고 싶어 영화감독의 길로 들어섰다는 그는 평소 뮤지컬을 보며 영화화하면 좋을 작품 리스트를 만들기도 했다고. 

운이 좋게도 이 감독이 속한 제작사 히든시퀀스에서 작품 IP를 가지고 있었고, 제작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이 감독은 "처음 볼 때부터 영상이 가미된 콘텐츠에 가깝다고 생각했다. 한정된 공간의 이야기가 아닌 로드무비이고, 이들이 떠나는 공간도 제주도다. 환상성을 줄 수 있다고 봤다. 무대보다 훨씬 영화에서 좋은 비주얼 보여드릴 가능성 있을 것 같았다"고 영화화 결정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개봉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21년 겨울 촬영을 시작한 후, 후반작업을 거쳤다. 2023년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 등 영화제에 초청돼 소개됐으며, 크라우드 펀딩 등을 통해 배급까지 이어지게 됐다.

그런 만큼 이 감독의 연출 소감은 남다르다. 특히 영화 '삼거리 극장'(2006) 제작부로 참여할 당시 저예산 뮤지컬 영화의 고충을 몸소 느꼈던 바.

그는 "이번에 제안이 왔을 때 무조건 하고 싶다고 했다. 내 인생 마지막 영화가 돼도 좋다고, 후회하지 않고 싶다는 목표로 했다"며 "20년 만에 전계수 감독님께 연락드려서 뮤지컬 영화 만들었다고 했다. 영광이었다. 현장에서 처음 1회차 찍을 때의 감정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뮤지컬 영화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유명한 원작을 두고 있지만, 영화로 옮기면서 수정된 부분들도 있었다. 이 감독은 "원작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영화로서의 매력들을 잘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110분가량 이어지는 뮤지컬보다 약 15분 줄어든 95분의 러닝타임으로 맞춰졌다. 이 과정에서 클레어의 넘버 '끝까지 끝은 아니야'가 제외되고, 그의 과거 서사가 추가되는 등 각색을 가져갔다.

이 감독은 "올리버의 이야기로 시작하고, 클레어를 궁금증 자아내는 인물로 만들고 싶었다. 그렇게 영화 보면서 점점 클레어에 이입할 수 있도록 개인 서사를 넣고자 했다"며 "클레어가 인간들로부터 상처를 받았고, 자본주의에서의 폐해로 이용당한 것들로 건드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주연을 맡은 신주협은 2018년 공연, 강혜인은 2018년과 2020년 공연에 참여한 바 있다. 어떻게 보면 이 감독보다도 작품을 더 잘 알고 있던 배우들이다.

이에 이 감독 또한 "배우들보다 고민한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래서 주협 배우에게 물어보고, 네 말이 맞다고. 많이 의지하면서 찍었다"며 "결론적으로는 다들 훌륭하게 잘 해낸 것 같다"고 만족했다.

제임스 역 유준상과 택배기사 역 강홍석이 특별출연으로 힘을 보탰다. 이 감독은 먼저 유준상 섭외에 대해 "독립영화 연출을 직접 하기도 하시고, 뮤지컬 영화에도 관심이 많으시다. 제임스는 대중적으로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었다. 유준상 선배는 우리가 어떤 작업을 하고자 하는지, 저예산으로서 뮤지컬영화가 가능한지 옆에서 지켜보고 싶었다고 하시더라. 응원해 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강홍석에 대해서는 "워낙 뮤지컬계 대스타이기도 하고, 나와는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같이 다닌 동문이다. 영화가 가진 의미가 있고 본인이 가진 파급력도 있으니, 미안한 단역임에도 흔쾌히 출연해 줘서 너무 고맙다"고 감사를 전했다.

로봇들을 통해 인간성을 조명한다. 버림받은 로봇들이 느끼는 사랑과 이별의 감정이 많은 감동을 안겨준다. 그렇게 활용된 것이 기술이 발전된 미래 사회 속 아날로그 요소들. 특히 올리버의 목재 소품들과 LP 등이 눈길을 끈다.

이 감독은 "아날로그에 대한 정서들을 잘 가져가고 싶었다"며 "미래 사회가 됐을 때 LP는 거의 잊혀지지 않을까. 버려진 것들, 잊혀진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작년 영진위 배급지원금 못 받으면 개봉 못 하는데 어쩌나 절실함이 있었다. 비참한 기분을 느끼면서도 이 영화만은 꼭 개봉시키고 싶었다. 그 성과가 이제 느껴져서 너무 감사하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어쩌면 해피엔딩'은 오는 2일 메가박스에서 개봉한다.

 

사진=키노필름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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