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뱃속 아이, 혼외자라고"…역대급 스캔들 예고 ('퍼스트레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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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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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MBN 수목미니시리즈 '퍼스트레이디' 유진이 지현우의 특별법 저지를 위해 독기 서린 '혼외자 스캔들'로 폭주를 예고해 시한폭탄에 불을 지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N 수목미니시리즈 '퍼스트레이디' 7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9%, 분당 최고 시청률은 2.3%를 기록했다.
먼저 차수연(유진 분)은 이화진(한수아 분)의 임신 사실을 알려준 에이치그룹 회장 양훈(이시강 분)이 현민철(지현우 분)의 아이인지 직접 가서 확인하라는 말에 양훈을 쫓아 이화진을 만나러 갔다. 하지만 이화진은 밖으로 나가겠다며 양훈의 수하들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정신을 잃은 상태였고, 차수연은 태연하게 이화진이 숨 쉬는지 확인해 소름을 안겼다.
차수연은 병원에 입원시킨 이화진이 깨어나 팔에 꽂힌 링거 주사를 뽑으려 하자 "그냥 누워 있어. 아이를 가졌다며?"라고 물었고. 비틀거리며 일어선 이화진은 차수연 앞에 무릎을 꿇은 후 "우영이 경찰서에서 나올 수 있게 좀 도와주세요"라며 차수연이 현지유(박서경 분)에게 주려던 목걸이를 훔친 진실에 대해 털어놨다. 이화진은 차수연이 현지유에게 목걸이를 걸어주던 모습이 부러워 드레스 룸에서 목걸이를 걸어보다가 갑자기 들어온 현민철에 놀라 미주신경성 실신으로 쓰러졌고, 선거 날 목걸이를 제자리에 돌려놓기 위해 다시 찾아갔다고 고백했다. 이에 차수연은 현지유가 불륜이라고 생각한 현민철과 이화진이 함께 있던 모습이 오해였으며 자신이 목격했던 현민철이 펜던트를 직접 돌려준 사람이 이화진이 아니라 신해린(이민영 분)이었다는 것을 파악했다.
이화진이 돌려놓으려던 차수연의 목걸이를 돈이 필요해서 선우영(손무형 분)에게 팔아달라고 부탁했다며 선우영을 풀어달라고 애원하자, 차수연은 싸늘한 표정으로 "내가 왜 거짓말까지 하면서 널 도와야 하는데?"라고 캐물었고, 이화진은 "뭐든 시키는 대로 할게요"라고 읍소했다. 그러자 차수연은 "아이 아빠는? 애 아빠가 누구야?"라고 물어 불길함을 고조시켰다.
같은 시간 신해린은 배영선(손지나 분) 의원의 최측근인 임현교(주석태 분)를 만났고, 임현교는 "차수연한테 뒤통수 제대로 맞았다"라며 신세를 한탄했다. 그리고 임현교가 차수연이 가지고 있는 죽은 차대표의 치부책을 손에 넣으면 된다고 하자, 신해린은 "치부책으로 의원들만 돌려세우면 특별법 통과시킬 수 있어요?"라며 눈빛을 번뜩였다. 특히 신해린은 당선인한테 당론을 돌려주겠다고 했지만 반응이 없었다는 임현교의 말에 깊은 배신감에 휩싸였고, "내가 알아서 할게요. 우리 당 의원들 표 단속도 하고 치부책도 구하고"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반면 현민철은 "수연이와 특별법 둘 다를 지킬 수 없습니다"라는 영부인 박상희(백지원 분)의 말을 곱씹으며 도태훈 특별법에 대한 고민에 빠졌고, 그때 전화를 걸어온 딸 현지유는 "아빠 그냥 이혼 안 하면 안 돼?"라며 현민철의 심장을 덜컥이게 했다. 현지유의 말에 갈등을 거듭하던 현민철은 차수연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던 박찬도(류경환 분)로부터 차수연이 도청을 시작한 시기가 5년 전 차수연이 대통령과 거래를 한 때라는 것을 알게 됐고, 현민철은 "대통령과 거래에 관련해서 어떤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요"라는 박찬도의 말에 차수연의 행동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후 차수연은 이화진에게 선우영을 풀어주겠다며 "무조건 내가 시키는 대로 한다는 약속 지키는 거야"라고 다짐을 받아냈다. 이때 갑자기 이화진이 "엄마가 된다는 건 어떤 거예요? 나 같은 것도 엄마 해도 돼요?"라고 질문을 던졌고, 잠시 망설이던 차수연은 "자격 같은 건 없어. 누구한테 배울 수도 없고. 아이를 낳을 생각이면 그런 의심하지 마"라고 단호한 조언을 건넸다. "고맙습니다"라는 이화진의 답에 멈칫하던 차수연은 병실 밖으로 나온 후 현지유를 임신했을 당시 "혼외자인 나 때문에 엄마까지 죽었는데. 내가 어떻게 아이를 낳고 엄마를 해"라고 두려움에 떨며 오열하던 자신과 그런 자신을 위로하던 현민철을 떠올리며 눈물을 떨궜다. 하지만 이내 차수연은 마음을 다잡은 듯 숨을 들이쉬며 뭔가 결심한 표정을 지어 보여 불길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차수연은 인수위 사무실로 현민철을 찾아갔고 최후의 승부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차수연은 "이화진. 아이를 가졌어. 그 아이가 당신 아이라는 뉴스가 나가면 어떻게 될까?"라고 운을 뗀 후 "이화진이 직접 나설 거야. 뱃속의 아이가 당신 혼외자라고!"라고 전해 현민철을 경악하게 했다.
이어 차수연은 "차진택 후보의 내연녀가 낳은 혼외자. 엄마는 자살하고 엄마가 죽고 나서야 아버지에게 입양된 불행의 씨앗. 그런 내가 퍼스트레이디가 됐는데 대통령이 된 남편에게 혼외자가 있다. 참 잔혹한 운명이지"라며 자신의 비극적인 인생을 읊던 차수연은 "그러니까 이쯤에서 멈춰"라며 특별법을 막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원하는 게 그거야? 그거 때문에 당신을 지금까지 괴롭혔던 고통스러운 기억까지 들춰내 혼외자까지 들고나온 거야?"라며 벌게진 눈으로 분노를 억누르는 현민철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돌아가는 거야.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으니까"라고 전하는 차수연의 결연한 의지가 담긴, '시한폭탄 엔딩'이 펼쳐져 긴장감을 폭주시켰다.
MBN 수목미니시리즈 '퍼스트레이디' 8회는 16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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