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희 "이혼 이유 몰랐던 부모님, 기사 보자마자 오열…용기 안 났다" ('4인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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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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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율희가 이혼 후 부모님의 안타까운 반응을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는 방은희, 율희, 양소영과 MC 박경림을 초대했다.
이날 방은희는 율희와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다고 밝혔다. 전남편이 라붐 출신 율희의 전 소속사 대표라고. 방은희는 "율희가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사모님이든 뭐든 간에 나한테 도움을 청했으면 어땠을까 안타까웠다"라고 털어놓았다.
율희 역시 "제가 결혼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결혼 기사가 나왔을 때, 마침 방은희 선배님 이혼 기사를 접했다. 그때 연락을 드리고 싶었는데, 후회가 된다. 엄마처럼 챙겨주셔서 연락드리고 싶었는데, 실례되는 걸까봐 (못했다)"라며 서로를 향한 마음을 전했다.
율희는 양소영 이혼 전문 변호사와의 인연에 대해선 "저의 현재 이혼 변호사 대표님"이라고 소개했다. 양소영은 "'뛰어야 산다'(이하 '뛰산')에서 처음 봤을 때 서로 당황했다. 일부러 소송 얘기는 안 하려고 했다"라며 "나의 다른 면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불편할 수 있지 않냐. 가능하면 티를 안 내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율희는 "한창 '뛰산'에서 서로 운동하면서 응원하다가 어느 날 조정 기간에 변호사님을 뵀는데, 너무 멋있어 보였다"라고 전했다.
그런 가운데 율희는 어릴 때부터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고백했다. 엄마의 권유로 오디션도 보게 되었다고. 박경림은 "엄마가 임신 소식을 들었을 때 뭐라고 하셨냐"고 물었고, 율희는 "엄청 속상해하시고, 엄청 많이 우셨다. '너만큼은 나처럼 일찍 안 낳길 바랐는데 왜 나를 따라가냐'고 하셨다"라면서 "엄마는 절 23세에 낳으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율희는 "엄마가 '알아서 해라. 아직은 못 받아들이겠다. 근데 어떻게 하라곤 못 하겠다'고 하셨다. 다음 날 병원 다녀온다고 하니까 '너도 대단하다'라면서 점점 받아들이셨다"라고 전했다.
21세에 임신, 22세에 출산한 율희는 "전 제가 어른스럽다고 생각했다. 제가 한번은 속해서 울고 있는데, 저희 아기들한테 엄마가 '너희 엄마도 내 딸이다' 하더라"면서 울컥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율희는 "아이돌 활동하면서 외롭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어린 나이에 아이들을 낳아서 육아를 더 잘해야 할 것 같았다. 엄마가 그 한마디 하셨을 때 기댈 수 있는 존재가 있는 것 같았다"라며 엄마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율희 엄마가 74년생이란 걸 들은 양소영, 방은희는 "나보다 어려"라고 놀랐다.
이에 율희는 "저희 외할머니도 어릴 때 낳으셨다. 증조할머니가 작년 12월에 돌아가셨는데, 5대가 살아있었던 가족"이라며 "아이들 입장에선 고조할머니였다. 저희 막내 이모랑 저랑 출산일 차이가 안 난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율희는 이혼한다는 말을 들은 부모님의 반응에 관해 "저희 부모님껜 그 당시의 상황을 설명 안 드리고, '나 진짜 이혼해야 할 것 같다. 아무것도 묻지 말아 줘'라고 했다. 나중에 이혼 기사가 났을 때 동시에 아셨다. 기사를 보자마자 오열하면서 전화가 왔다. 왜 몇 년 동안 얘기 안 했냐고"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방은희는 "사람들의 (날 선) 시선이 엄청날 거 아니냐. 보이지 않는 감옥에 혼자 들어가 있는 거다"라고 걱정했고, 율희는 "용기가 안 나고, 무서웠다. 그땐 제 얼굴에 침 뱉기라고 생각했고, 조용히 끝내고 싶었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라며 혼자 마음을 끓였던 이유를 고백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채널A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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