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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중과 상연' 박지현 "물+아메리카노만 먹고 3주간 단식" [인터뷰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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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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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중과 상연 박지현 / 사진=넷플릭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박지현이 죽음을 앞둔 상연을 연기하기 위해 3주간 단식을 했다고 밝혔다.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극본 송혜진·연출 조영민)에 출연한 박지현과 스포츠투데이가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은중과 상연'은 매 순간 서로를 가장 좋아하고 동경하며, 또 질투하고 미워하며 일생에 걸쳐 얽히고설킨 두 친구, 은중과 상연의 모든 시간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극 중 상연(박지현)은 은중(김고은)에게 조력사망에 동행해달라는 부탁을 한다. 박지현은 죽음을 앞둔 상연을 연기하기 위한 노력을 이야기했다.

그는 "20대를 먼저 촬영하고 30대, 40대 순서로 촬영했다. 이렇게 한 인물의 일대기를 한 번에 그릴 수 있는 작품을 배우로서 만나는 게 굉장히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며 "보통은 인물의 한 시절을 그리는데 전후의 어떤 사건과 상황들을 저희가 상상하고 감독님과 작가님들께 여쭤봐야 하고 저희가 직접 그걸 만들어내야 하는데 이 작품은 그게 대본에 나와 있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더 수월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집중했던 부분은 20대의 상황, 30대의 상황, 40대의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캐릭터를 표현하고자 하는 방향성이었다. 상연이는 은중이와 다르게 20대와 30대, 40대의 환경이 확실한 변화가 있는 아이였다. 20대에는 집안이 기울게 되면서 혼자 살게 되고 그러면서 가난에 놓여 있게 되고, 30대에는 그래도 일을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해내가면서 일적으로 안정이 됐지만 아버지와의 갈등은 계속 있고 40대에는 엄청난 부를 거머쥔 성공한 제작자가 되지만 건강이 많이 악화되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서 아픈 분들의 책이나 다큐멘터리를 참고하고 공부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박지현은 그러면서 "그리고 단적으로 제가 음식을 한번 안 먹어봤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아프신 분들이 보통 음식을 잘 못 드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단식을 했었는데 3주 정도 단식을 해보니까 몸은 마르는데 얼굴은 붓더라. 그래서 '아, 약간 이런 느낌이겠구나'란 생각이 들어서 단식을 끝냈다"며 "30대에서 40대 넘어가는 사이 약간의 휴식기가 있었는데 30대 끝나갈 때쯤 한 3주 정도 단식을 했다. 물과 아메리카노는 먹고 음식을 먹지 않았다. 몸은 되게 말라가는데 얼굴이 약간 누렇게 뜨면서 붓더라"라고 떠올렸다.

"촬영할 때는 그렇게 하진 않았다"는 박지현은 "그때 그렇게 하는 걸 연구했다. 연구를 해보고 '얼굴은 붓되 몸은 말라야겠구나'란 생각을 해서 촬영 당일에 집이나 숙소에서 2~3시간 펑펑 울고 갔다. 40대 상연이는 죽음을 앞두고 굉장히 초연하고 덤덤해야 하는 캐릭터였지만 생각보다 눈물을 참는 게 어렵더라. 그래서 눈물을 좀 빼고 가야 현장에서 그런 역할을 더 잘해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특히 "제가 사실 극 F여서 눈물이 많이 났다. 그래서 현장에서 어떻게 촬영했냐면, 제 바스트를 항상 마지막에 찍었다. 제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 풀샷이나 고은 언니의 바스트샷을 먼저 찍고 제가 눈물이 안 나올 때쯤 바스트샷을 찍어 주셨다. 저를 엄청 배려를 해 주셨던 거다"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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