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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주연 ‘어쩔수가없다’, 베네치아 첫 상영회서 9분간 기립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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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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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각)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의 프리미어 상영회가 열린 이탈리아 베니스 살라 그란데 극장에서 출연진이 관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찬욱 감독이 3년 만에 선보인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29일(현지시각)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가운데 기립박수를 받아 화제다.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소설 ‘액스’(THE AX)를 원작으로 재취업에 나서는 실직 가장 만수(이병헌 분)의 이야기를 그린 ‘어쩔수가없다’는 베네치아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이 자리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상영회 10분 전, 이병헌과 손예진이 가장 먼저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병헌은 주인공 만수 역을, 손예진은 아내 미리 역을 맡았다.

두 배우가 등장하자 극장 앞에 모인 팬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오징어게임’ 등으로 높아진 이병헌의 글로벌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일부 팬들은 ‘악마를 보았다’(2010) 포스터를 들고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어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등 배우들도 차례로 레드카펫에 올라 팬들과 소통했다. 박찬욱 감독 역시 뜨거운 환호를 받았으며, 직접 카메라로 현장을 촬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29일(현지시각) 박찬욱(오른쪽 끝)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의 프리미어 상영회가 열린 이탈리아 베니스 살라 그란데 극장에서 출연진이 관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와 감독이 극장 안으로 입장하자 객석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영화가 시작된 뒤에도 블랙코미디가 담긴 장면마다 관객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만수(이병헌)가 경쟁자인 범모(이성민)를 죽이려다 뜻밖에 그의 아내 아라(염혜란)에게 도움을 받는 장면에서는 큰 웃음이 터졌다. 또 미리(손예진)가 생활비를 아끼겠다며 넷플릭스 구독을 줄이자고 말하는 장면에서도 공감 어린 웃음이 나왔다. 반면 만수의 실직 장면에서는 객석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 관객들은 9분간 기립박수를 보냈다. 박 감독과 배우들은 손을 맞잡고 인사했고, 박 감독은 배우들을 일일이 껴안으며 감격을 드러냈다. 제작총괄을 맡은 이미경 CJ 부회장도 현장에 참석했다.

박찬욱 감독은 “관객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자리였는데, 영화를 본 분들이 찾아와 모두 재미있다고 말해줬다”며 “그 말이 진심이길 바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쩔수가없다’는 다음 달 6일 열리는 폐막식에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부고니아’,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프랑켄슈타인’ 등과 작품상인 황금사자상을 놓고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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