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빈 父 탓 쫄딱 망한 가정사, 사채 쓰려는 母에 대학 1지망 포기(달까지 가자)[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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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이선빈 가난해 대학 포기한 사연, 장기매매 각오한 母에 오열'
이선빈이 사고치고 다니는 아버지를 대신해 고생하는 어머니 김미경을 위해 대학 1지망을 포기했다.
10월 1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연출 오다영, 정훈 / 극본 나윤채) 8회에서는 정다해(이선빈 분)의 가정사가 드러났다.
이날 가족들을 빚더미에 앉게 한 뒤 성공을 다짐하며 집을 나갔던 아버지 정용직(서현철 분)이 돌아오며 정다해와 어머니 이정임(김미경 분) 사이에는 갈등이 생겼다. 우연히 정다해가 코인을 시작한 걸 알게 된 정용직은 이를 이정임에게 폭로했고, 한탕병에 걸려 가족들을 힘들게 한 정용직 탓에 땀 흘려 얻은 근로소득 외엔 믿지 않는 이정임은 "왜 아빠를 닮은 거냐"며 실망감을 표했다.
거기다가 정용직 탓에 큰돈도 나가게 됐다. 알고보니 정용직이 6개월 전 비소세포 폐암 2기를 진단받은 상태였던 것. 하루 빨리 수술을 하고 항암 치료를 해야 한다는 말에 이정임은 수술비를 마련해주고자 했다. 이정임은 "일단 사람 살리고 봐야지 않겠냐. 나 적금 든 거 빼고 네가 조금만 도와주면 된다"며 "내가 저 인간 주자고 돈 번 줄 아냐. 싫다. 한 푼도 못 준다"고 정색하는 정다해 앞에 무릎까지 꿇었다.
정다해는 정용직을 대신해 "해준 게 없는 부모라서 미안하다"고 사죄하는 엄마에 심란해졌다. 정다해는 해준 게 없는 부모라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엄마는) 나한테 신장까지 줬다"고 밝혔다.
과거 수능 성적이 잘 나왔던 정다해는 1지망으로 가고 싶은 사립대학교가 있었다. 정용직 때문에 첫 학기 등록금도 낼 수 없을 정도로 가정형편이 어려웠던 정다해는 어린 마음에 돈을 빌리러 대부업체를 찾았다가 그곳 사장님의 제안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 그리고 전화를 대신 받는 업무 중 이정임의 대출 문의 전화를 받게 됐다.
정다해는 전화 너머 "딸아이 등록금이 부족하다. 수능을 잘 봤는데 우리 형편으로는 도저히 (등록금을 낼 수 없다).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 뭐한데 마을버스만 무사고로 5년 몰았다. 그 전에도 일은 계속했다. 친절 기사 엽서도 여러 번 받았다. 빌려만 주시면 제가 정말 꼭 갚을 거다. 반드시 갚을 건데 이런 게 자격 심사도 있다고 하더라. 혹시나해서 말씀드리는데 간이랑 신장이랑 다 튼튼하다"라는 이정임의 간절한 대출 문의에 오열했다.
결국 정다해는 1지망 대학교를 포기했다. 정다해는 이정임에게 "수학 답지를 밀려썼다"고 거짓말하며 "1지망은 힘들 것 같고 2지망 가려고 한다. 거기 가면 장학금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말하지 않다고 정다해의 마음을 다 아는 이정임은 그저 "미안하다"고 사과할 수밖에 없었다.
정다해는 가정 형편 탓에 가고 싶던 학교도 포기했지만 이정임을 원망하지 않았다. 정다해는 "난 신장보다 더 귀한 걸 받았다. 엄마는 항상 넘치게 줬다, 그런데 왜 맨날 내 앞에선 죄인처럼 구는 거냐"며 속상해했다. 정다해는 이번에도 이정임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아버지 정용직의 수술비를 대기로 마음을 바꾸며 남다른 가족애를 보여줬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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