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이수근이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아내를 위해 살림꾼으로 거듭났다.

18일 이수근의 아내 박지연 씨의 소셜 계정엔 "내가 밥 차려 밥 다 먹음 한 번도 빠짐 없이 설거지 해주심"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엔 싱크대 앞에 서 설거지 중인 이수근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이수근은 수술 후 회복 중인 아내를 위해 살림꾼을 자처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픈 아내를 위해 솔선수범하니 보기 좋다" "이래서 부부" "행복한 가족 같다" "아내 분 빨리 건강 회복하시길"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박지연 씨는 이수근과의 슬하에 2남을 뒀으나 지난 2011년 둘째 임신 당시 임신중독증으로 신장에 무리가 가해지며 아버지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았다. 그럼에도 신장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장기간 투석 치료를 받다 지난 8월 두 번째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당시 박지연 씨는 "아직도 마음이 복잡하고 조심스럽지만 잘 준비해 보려고 한다. 아쉽게도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해서 그동안 해오던 사업장을 천천히 정리하고 있다. 밝은 마음으로 잘 이겨내겠다"라며 심경을 전한 바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박지연 소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