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 등 주요 외신은 "넷플릭스가 '케데헌'의 기록적인 흥행 및 신드롬에 대한 보상으로 제작사 소니픽처스에 1500만 달러(한화 약 219억원)를 보너스로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트로 공개 된 '케데헌'은 케이팝 슈퍼스타 그룹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 영화다.

당초 극장 개봉을 목표로 소니픽처스가 시나리오 개발, 기획, 캐릭터 디자인 등 제작 전 과정을 단독으로 진행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 넷플릭스와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넷플릭스 콘텐트가 된 '케데헌'은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영어 영화 부문 1위를 시작으로, 역대 넷플릭스 콘텐트 최초 누적 시청수 3억 뷰를 돌파하는가 하면, OST '골든'은 8주 간 미국 빌보드 핫 100 1위를 달성, 최근 미국 그래미어워드 올해의 노래 후보로 지명됐다.

또한 콘텐트 인기에 힘입어 싱어롱 특별 상영 등을 통해 극장 개봉이 역으로 추진되면서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스크린에서도 아쉽지 않은 결과를 냈다. 음악으로 그래미를 뚫은 '케데헌'은 작품까지 포함해 아카데미시상식 유력 후보로도 손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케데헌'은 최근 속편 제작을 확정한 바, 외신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넷플릭스와 소니픽처스는 2029년을 목표로 속편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보너스 지급은 완성도 높은 속편 제작에 대한 넷플릭스의 기분 좋은 인사치레로도 보인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