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문채영 기자) '놀뭐'에서 '80s MBC 서울가요제 대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4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에서는 '80s MBC 서울가요제 2부 경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우정상은 박영규가 받았다. 박영규는 "어렸을 때 시골 콩쿠르에서 상을 몇 번 받았는데 그 이후로 60년 만에 처음으로 콩쿠르 가요제에서 상을 받았다. 대단히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유재석은 "하동균 씨가 우정상을 노리셨었는데 한 표 차이로 박영규 씨가 우정상을 수상하셨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뮤비가 제작되는 시청자들이 직접 뽑은 인기상이다. 가수들은 리즈가 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수상자는 이준영이었다. 이준영은 "인기상 너무 감사드린다. 엄마, 아빠 나 인기 많다"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동상은 하동균이었다. 트로피를 받은 하동균은 "저는 생각지도 못했다. 동상을 받게 돼서 너무 좋다. 언젠가 이 무대로 세계평화가 왔으면 좋겠다"라는 센스있는 소감을 전했다.

은상은 랄랄과 이용진이었다. 크게 기뻐한 랄랄은 울먹이며 "정말 행복하다. 여러분 항상 이렇게 유쾌하고 행복하게 사셔라"라며 유쾌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용진은 "많은 방청객 분들, 심사위원 분들 감사하다. 아내와 아이 고맙다"라며 가족을 떠올렸다.

금상은 김희애가 발표했다. 금상의 주인공은 최정훈이었다. 최정훈은 "80년대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대다. 오늘 이 자리에서 노래할 수 있는 것만으로 너무 큰 영광이었는데 이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무대 뒤에는 항상 팬들이 함께한다고 생각하면서 노래했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대상만 남았다. 이적과 윤도현이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자, 박명수는 "이적, 윤도현은 받으면 안 된다. 원래 잘하는 애들인데 왜 받냐? 경쟁상대가 되냐?"라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대상은 한영애가 발표했다. 공동 대상이라고 밝힌 한영애는 이적과 이준영의 이름을 호명했다. 동점으로 대상을 거머쥐게 된 이준영은 "저에게 80년대 바이브를 알려주시고 선물해 주신 아버지 너무 감사드린다. 처음 '널 그리며'를 결정했을 때 걱정이 많았다. 박남정 선배님이 무대를 너무 잘해놓으셔서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오늘 잘 자겠다. 감사하다"라며 떨리는 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적은 "이 가요제에 초대해 주셨을 때 상상도 못 했던 결과다. 사실 제가 준영 씨한테 인기상이랑 대상 다 받을 것 같다고 했는데 그 예언은 맞았는데 제가 받을 건 상상을 못 했다. 너무 좋은 아티스트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제 인생에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행복하셔라"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문채영 기자 chaeyoung20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