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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글로벌 영화계 공로상 ‘찰리 채플린 어워드’ 수상…한국인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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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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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찰리 채플린 어워드 받은 이정재. [사진제공=찰리 채플린 어워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배우 이정재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영화계에서 손꼽히는 공로상인 찰리 채플린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정재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3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찰리 채플린 어워드 아시아 부문 시상식에서 이정재가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찰리 채플린 어워드는 미국의 영화 비영리단체 ‘필름 앳 링컨센터’가 작가나 감독 등 영화계 큰 인물을 기리는 차원에서 수여하는 상이다. 1972년 세계적인 영화배우 찰리 채플린이 망명을 마치고 미국에 돌아온 것을 기념하면서 만들어진 상이기도 하다.

첫 해 찰리 채플린이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글로벌 영화계에서 공로를 인정받은 인물에게 수여하고 있다. 2018년에는 아시아 부문이 신설됐고, 매년 한 명에게만 시상한다. 장이머우(張藝謨), 량차오웨이(梁朝偉) 등 중화권 영화인 등이 주로 수상해왔다. 한국인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재는 “존경하는 영화인이자 예술가, 아티스트인 찰리 채플린의 이름으로 주는 상을 받으니 긴장되고 무게감 때문에 더 떨리는 것 같다”며 “아시아 영화인의 한 사람으로서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재에게 ‘최초’란 수식어는 이미 낯설지 않다. 그는 2022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1으로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상인 에미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한국배우는 물론 아시아 배우로도 첫 주연상 수상이었다. 지난해에는 ‘스타워즈’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에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스타워즈 시리즈에 첫 캐스팅되기도 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이정재와 인터뷰에서 “그는 연기 부문에서 에미상을 수상한 최초의 한국인이 됐고,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제다이 마스터 역을 맡은 최초의 아시아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정재는2016년 배우들을 위한 연예기획사인 ‘아티스트컴퍼니’를 설립했다. 재능 있는 신인 배우를 발굴해 육성하자는 취지였다. 이후엔 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 영화 ‘헌트’ 등을 제작하기도 했다. 아티스트컴퍼니는 지난해엔 이정재가 최대 주주인 상장사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합병했다. 종합 엔터테인먼트그룹 ‘아티스트그룹’을 탄생시킨 것이다.

최근 아티스트그룹은 대규모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종합편성채널 MBN 등이 포함된 매경미디어그룹은 지난 월 아티스트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180억원을 투자하면서 글로벌 ‘K-콘텐츠’ 시장 공략에 한 배를 탔다. 아티스트컴퍼니 관계사이자 이정재가 1대 주주인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최근 흥행몰이중인 MBN 수목미니시리즈 ‘퍼스트레이디’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퍼스트레이디’는 지난달 24일 첫 방송 이후 첫주만에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MBN 수목드라마 ‘퍼스트레이디’. [MBN 홈페이지 캡처]
1993년 SBS드라마 ‘공룡선생’과 1994년 영화 ‘젊은 남자’로 데뷔한 이정재는 1999년 영화 ‘태양은 없다’로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국내 영화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면서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에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에도 출연했다.

다음달 3일 방영되는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사랑’에서는 배우 임지연과 함께 주연을 맡으며 연기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얄미운 사랑은 초심을 잃은 국민 배우인 임현준(이정재 분)이 열혈 연예부 기자 위정신(임지연 분)과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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